통화긴축 기조에서는 Bearish Flattening이 자연스러운 현상
최근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 평탄해지는 이른바 Bearish Flattening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장단기 스프레드의 역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수익률 곡선의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수익률 곡선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 중 순수 기대 가설에 기초하여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예상이 수익률 곡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았으며, 해외사례 분석 결과 금리 인하기에는 수익률 곡선이 Steepening되고, 금리 인상기에는 수익률 곡선이 Flattening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해외사례 분석 결과가 국내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 최근의 Yield Curve Flattening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된다. 해외사례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금리인상이 진행될수록 Yield Curve가 Flattening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국내에서도 2005년 10월 이후 다섯 차례의 금리인상과 함께 Curve Flattening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향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Bearish Flattening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9년 콜금리 목표제가 도입된 이후 추세적인 금리 인상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과거 데이터에 근거한 스프레드 전망은 무의미해 보이며, 장단기 스프레드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낮출 필요가 있다.
셋째,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도 Yield Curve Inverting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사례 분석 결과 금리인상 사이클의 후반기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의 초반부에는 수익률 곡선이 우하향하는 Invert 현상이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향후 금리인하 사이클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넷째, 추세적인 Yield Curve Steepening은 현재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금리인하 사이클이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례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금리인하가 진행될수록 Yield Curve가 Steepening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국내에서 추세적인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섯째,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내경제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올해 경기흐름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확장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확장국면에서는 경기전망에 대한 시각이 낙관적으로 변하면서 일시적으로라도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섯째, 추세적인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위험은 낮아 보이지만, 경기둔화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될 경우 스프레드 조정 위험은 상존한다. 최근 미국채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중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대했다가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