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940원대 안착을 위한 수급간 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들어 새해의 희망으로 대변되는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미국 주식과 달러를 축으로 나타났다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반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주가 조정과 통화 약세 등으로 1월 기대감이 무산된 지 이미 오래됐다.
특히 일본의 경제가 생각보다 못하고 정치적 외압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금리차가 지속되면서 싼 일본 자금을 빌려다가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의 청산 가능성이 희석화되고 있다.
◆ 엔화 약세 기조, 주가 조정 등으로 환율 상승 시도 예상
일본의 금리인상이 올해 들어서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속도나 강도나 회수 면에서 시장의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으며 일본은행(BOJ)의 말과 다른 행태는 실망감마저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아베 내각이 개혁 부재와 측근들의 스캔들(Scandal)로 인해 지지율이 급감하고 고이즈미 전 총리의 재등장 얘기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오는 7월 참의원, 미국식으로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글로벌 달러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달러/엔이나 유로/엔, 호주/엔, 파운드/엔 등 엔화 약세가 전면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엔/원 환율 역시 하락하며 엔화 약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시장의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속, 주가 조정 및 외국인 순매도 흐름, 정부의 환율에 대한 안정적 관리 의지 및 해외투자활성화대책 등 자본유출 정책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간혹가다가 불거지며 시장 관련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및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도 역내외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루머 등이 나온 것도 일종의 해프닝으로 귀결될 수 있으나 오는 2월 북핵 관련 6자회담을 앞두고 다시 동북아 정세가 긴장 상태로 들어간 것을 반증해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번주의 경우 새해 첫달 월말을 맞는 상황에서 주초반의 경우 월말 네고가 출회되면서 매물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935원대 지지력이 강한 상태이고 주변 여건상 역외를 중심으로 한 환율 상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36.00~947.80원 형성
외환채권 및 경제분야 최고의 리얼타임 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36.00~947.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주 전과 비교하면 저점 컨센서스가 930.60에서 936.00으로 5원 이상 상승했고, 고점의 경우도 941.70에서 947.80으로 6원 이상 상향했다.
이는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조정을 보인 가운데 밀리긴 했으나 935원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데다 대내외 환경 및 북한 관련 리스크 등으로 940원대로 상승하면서 시장의 상승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예측치 중에서 저점 최저치는 930원으로, 최고치는 941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치는 945원, 최고치는 955원으로 조사됐다.
시장의 예상범위는 최저 930원에서 최고 955원까지 다소 엇갈린 가운데 상승의 경우는 945원대 이상을 돌파하는 것이, 하락의 경우는 940원대 이하로 일단 하락할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보면 대체로 박스권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935원대의 20일선의 지지와 944원대의 120일선의 저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지를 살피는 분위기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 8시 39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미국 지표 주목: FOMC, 고용지표 등 주시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의 지표가 주목된다. 주말 내구재 발표 등을 포함해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나름대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오는 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그리고 주후반 1월 고용지표 등이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초 발표된 1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향후 경기와 인플레에 대한 신중한 분석과 통화정책의 스탠스에 대한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시장에서 대체로 미국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엔화 약세 흐름도 강화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은 이번주 940원대 안착 여지를 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네고 등을 고려해 주초 약세를 보이고 주후반 반등 여지를 살피는 ‘전약후강’의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동평균선 분석에 따르면 932원대의 60일선의 지지력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935원 수준의 20일선이 저가 매수의 축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일단 944원 선으로 하향한 120일선의 저항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심이다.
여타 보조지표들을 보면 상대강도지수(RSI) 등이 아직은 살아있고 일목균형표상 구름대를 벗어나면서 시장 흐름이 위쪽으로 튈 여지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투자심리선이 낮아졌고 본격적인 매물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MACD상 매수신호가 꺾이는 등 시장 분위기가 상승 기대 속에서도 다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피봇분석상으로도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39.30원을 중심으로 936.40~943.40선에서 주로 거래선을 잡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경우 2차적으로는 932.40~946.20선대로 거래범위를 넓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