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유로존 당국자들이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 약세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 엔화의 강력한 반발 양상이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G7 관련 재료가 확실하게 시장을 움직인 펀더멘털한 재료였는지는 불확실하다.
기술적인 면에서 과열권에 접어든 유로/엔과 달러/엔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때 121엔 밑으로 하락했던 달러/엔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121엔 선을 회복했고, 유로/엔은 156.47엔까지 하락했다가 157엔으로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23 종가 1.3026.....121.60.....158.41.....1.9808.....1.2423.....79.25
01/24 종가 1.2965.....121.15.....157.10.....1.9684.....1.2475.....78.13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외환 전문가들은 G7에서 엔화에 대한 우려가 표명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과연 G7 성명서에 환율문제로 '엔약세' 문제를 실을 수 있겠느냐는 것.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 캐피털 수석국제전략가는 "유로존 당국이 2월 9~10일 열리는 G7 회담에서 엔화가 너무 약세를 보이고 있으니 경제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려 하다는 사실은 크게 놀랍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당국자들은 최근까지 회의에서도 계속 유로화 대비 엔화가 너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러스킨은 정책당국자들이 중국 위앤화에 대해서는 아시아 통화의 유연성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장의 흐름을 거슬러 엔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솔직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일본의 초저금리 수준이 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는 기본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아시아 통화가 경제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 당국이 유로존 당국의 태도에 동의하고 나설지도 의문이라고 러스킨은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엔화가 반발한 반면 전날까지 급격한 강세를 보이던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영국 4/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며 2년반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달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결정이 찬성5 반대 4의 큰 의견 차이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사실 이번 BOE의사록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조만간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많았지만, 금리인상이 간신히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난 시장은 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서는 물러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