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원화환율은 121엔대의 상승흐름이 지속된 엔화환율과 역외시장에서 937원대가 유지된 1개월물 원화 선도환율에 힘입어 지난주 종가대비 0.5원 높은 936.8원에서 출발하였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936.3원까지 밀리는 장중 조정후 엔화환율이 직전 고점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꾸준히 유입된 역외의 매수세에 힘입어 비교적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인 하루였다. 그 결과 지난주 금요일 장중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한 940.0원을 마감가로 장을 마감하였다.
-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내었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저항대로 여겨졌던 121.5엔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BOJ의 금리동결 이후 일본의 기준금리가 현행 0.25%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면서 미일간 금리 스프레드가 다소 확대된 가운데 캐리 트레이드 대상으로서의 엔화의 유용성이 재차 부각되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전일 예상밖의 강세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세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미 달러화와 역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원화 선도환율에 힘입어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국내증시의 부진도 원화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국내증시가 지난밤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하락한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증시의 하락과 원화환율의 상승은 재차 달러화 매수에 나선 역외와 동류인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가들이 국내에 투입된 자금을 회수할 좋은 구실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상승이 제약되던 지난 1∼2주간의 경험상 금일 상승폭도 네고물량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갭 상승하여 줄곧 밀리던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강보합권에서 출발하여 추가 상승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조심스런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21엔 초반대에서 추가 상승과 하향 조정의 갈림길에 있던 엔화환율이 직전 고점을 넘어서면서 절대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모습을 보인 것도 금일 원화환율의 추가 상승을 예상케 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하다고 평가한 샌프란시스코 연준 의장 옐렌의 발언과 같이 미국 통화정책이 확장적 기조로 변화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반면 일본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인 듯하다. 양국간 통화정책 입장의 현격한 차이로 엔화환율은 당분간 현재의 상승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122엔대를 향한 행보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 판단된다.
- 금일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 미국의 1월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 지수가 있다.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는 2004년 3월 이후의 최고치인 21을 기록한 지난해 3월 이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수는 2003년 5월 이후의 최저치인 .6을 기록해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었다.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3%, 40%, 27%인 출하량, 신규수주 및 고용이 .4, -8, -5로 대폭 하락하였기 때문이었다. 최근 발표된 산업생산 및 노동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다는 견지에서 1월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도 금년들어 개선된 수치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된다. 지난주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가 신규수주, 출하 및 고용증가로 지난해 12월의 .2.3이란 부진에서 벗어나 대폭 호전된 8.3을 기록하면서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었다는 점에서 금일 예정된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 지수도 주요통화대비 강세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