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손'으로 알려진 STX그룹 강덕수회장이 '성과급 잔치'에서도 남다른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강 회장이 최근 자사 주식으로 지급된 임직원 성과급 중 60%가 넘는 보너스를 챙긴 것이다.
11일 금감원 전자공시와 STX그룹 등에 따르면 STX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TX는 최근 자사주 24만4371주를 임직원들에게 '2006년도 성과급'으로 확정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성과급용 자사주 가운데 15만1000주를 받게 된 점이다.
강 회장이 받은 주식을 10일 종가인 주당 1만8700원으로 계산할 경우 보너스규모는 대략 28억2370만원.
일반 직원들이 받은 자사주 보너스가 고작 수백주에 불과하는 점을 감안할때 '좀 지나친 게 아니냐'는 게 재계 일각의 평가다.
더욱이 강 회장은 또 계열사인 STX조선에서 성과급으로 지급된 자사주까지 챙겼다.
STX조선은 자사주 21만8510주를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면서 이 가운데 1만5000주를 강 회장에게 분배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당 1만5100원으로 환산한다면 2억2650만원의 보너스를 확보한 것이다.
여타 중견기업과 비교해 보더라도 강 회장의 '싹쓸이' 성과급은 '좀 튄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5월 자사주로 상여금을 지급받은 KT&G 경영진 경우 곽영균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8명에게 돌아간 자사주는 1만7386주에 그쳤다. 당시 주가 5만2000원인 점을 감안해도 이들 8명의 경영진이 받은 총 상여금은 10억원 미만에 불과했다.
강 회장이 받은 자사주 보너스 규모액이 KT&G 경영진 8명이 합한 상여금액 보다도 3배가량 많은 액수다.
이에 대해 STX그룹 홍보실측은 "강 회장는 현금보너스 대신 자사주로 성과급을 지급 받았기 때문에 총 지급된 상여금이 많은 것"이라며 "성과급 지급율은 사내외이사 중 3명이 참석한 성과보상위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국내에서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사례는 드문 경우"라며 "이런 상황에서 총 지급되는 자사주 보너스 가운데 60%가 넘는 규모를 CE0가 챙기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