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 덕분에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한때 1.30달러 선을 하회할 정도로 강세를 기록했지만, 달러/엔은 119엔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대적인 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지난주 상품시장의 급락세로 인해 일부 리스크를 인식한 헤지펀드가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수했다며,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되는 와중에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일부 청산되는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은 일본시장이 '성인의날' 공휴일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싱가포르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외환시장은 역외세력들의 움직임이 지배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싱가포르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8.28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종가대비 0.40엔 가량 하락했다.
유로/달러가 1.30달러 선을 중심으로 좁은 폭 변화를 보이며 정체하는 가운데, 유로/엔은 153.80엔으로 0.50엔 내리면서 154엔 선을 하회했다.
지난 해 일본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 10% 넘게 약세를 기록했고, 미국 달러화 대비로도 1.1% 내렸다. 엔화로 자금을 조달하여 고금리 통화나 상품시장 등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계속 인기를 끈 것이 엔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초들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흔들리면서 위험포지션을 청산하고 엔화를 다시 매수하는 흐름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교도통신에 이어 요미우리 신문 등 일부 언론매체에서 1월 금리인상 관측 보도를 보낸 이후 '금리격차'를 중시하는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도쿄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보고서 강세로 인해 달러/엔은 다시 120엔 선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7일 보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11월 무역수지동향과 12월 소매판매 그리고 일본의 11월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 결과가 주목되는 거시지표 변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 부의장이 '경제전망'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기다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