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날 FOMC 의사록이 유발한 불편한 흐름과 이날 발표된 거시지표 약세 그리고 연휴 소매판매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덕분에 소폭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인텔의 급격한 강세가 기술주 전반의 강세로 이어지면서 1% 넘게 급등한 것도 여타 지수의 반등에 힘을 보태는 등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73%, 4.7% 급락한 55.5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4.5% 하락에 이어진 것으로 이 같은 이틀간 급락세는 2004년 12월 이래 가장 큰 낙폭. 이제 WTI 근월물은 200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美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원유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이틀 유가급락은 주식시장 전반으로는 호재였지만, 엑손 모빌이나 셰브론 등 대형석유업체의 주가하락을 유발해 일부 부담이 되었다.
4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7포인트, 0.05% 오른 1만2,480.6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30.27포인트, 1.25% 강세를 보인 가운데, S&P500지수는 1.74포인트, 0.12% 오른 1,418.34를 기록했다.
에너지분석 전문가인 커트 울프(Kurt Wulff) 맥뎁 어소시에이츠(McDep Associates) 대표는 국제유가 하락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일 유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보여준 제한적인 반응은 유가 외에 다른 힘들이 시장 전반을 움직이는 동력임을 보여준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른 전문가는 유가 하락 외에 상대적으로 견고한 미국경제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기초한 국제 금 시세의 하락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텔(Intel Corp.)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Bank of America Securities)이 4/4분기 및 2007년 실적예상치를 상향수정했다는 소식에 4%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이베이(Ebay)가 물품등록 수수료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4.7% 급등했고 시스코 시스템스(Cisco Systems)는 아이언포트 시스템(IronPort Systems)를 8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6% 상승했다. 애플 컴퓨터가 2.2%, 구글은 3.4% 그리고 야후도 4.8%나 급등하는 등 기술주 전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알프레드 쿠겔(Alfred Kugel) 애틀랜틱 트러스트(Atlantic Trust) 수석투자전략가는 올해 기술주가 좋아 보인다며 특히 강력한 분기실적 결과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그는 "기술업체들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술주가 지난 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매수기회를 노리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매업체들의 연휴매출 실적은 제각각으로 드러나면서 일부 우려를 사기도했다. 톰슨 파이낸셜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소매업체의 12월의 동일점포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이 확인됐지만, 과반수 업체들의 매출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우려 매물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12월 ISM서비스업지수는 57.1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해 예상치를 밑돌았고, 11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한 107.0으로 약세를 유지했다. 11월 공장주문은 0.9% 증가했으나 기대치에 약간 미달했고,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는 1만건 증가한 32만9,000건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