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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2년후엔 높은 수익성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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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硏, '2007년 은행경영 10대이슈' 보고서
내년에 은행권 자산성장은 시장여건 악화에 따른 원화대출 증가세 둔화로 고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대출시장에서 은행들의 점유율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향후 단기적으로는 많은 영업외이익 실현으로 국내 은행산업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경기침체, 경쟁심화 및 마진압박의 경영환경 속에서 이러한 성과는 향후 1~2년 뒤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국민은행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은행경영 10대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1.은행자산운용 패턴의 변화방향은?

□ 외환위기 이후 국내은행산업의 자산구조에 있어 은행계정 총자산대비 대출채권비중은 확대되었으나 유가증권 비중은 회사채 보유규모 감소 등으로 하락함
○가계대출이 자산증가를 주도하면서 2001년 이후 가계대출 비중이 기업대출 비중을 상회함

□은행자산운용의 주요한 특징은 대기업의 경우 직접금융이 늘어나고, 신규투자가 줄어드는 등 간접금융 수요감소로 원화대출금 대비 규모와 비중이 크게 축소되었고 중소기업은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대출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나 원화대출금 대비 비중은 하락하였다는 점임
○한편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주력하면서 담보대출비중이 크게 높아져 신용대출 비중을 상회함

□또한 2004년 이후 예금은행의 금리연동부 대출의 비중이 증가되어 왔으며 은행들의 유가증권 보유에 있어 회사채를 줄이는 대신 국채, 통안채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해 왔다는 특징이 있음

□향후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강화, 자본시장 활성화, 겸업화 및 개방화가 진행됨에 따라 은행권은 담보대출 보다는 신용대출, 대기업 대출보다는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은행은 보다 차별화된 고객위험 분석을 통해 가계신용 및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수익기반 다변화 차원에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및 IB업무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음

2. 은행권의 주도권 경쟁, 2007년의 승부수는?
□선도은행은 고객 투자자들로부터의 높은 신뢰도와 함께 높은 주가, 강한 브랜드 파워 등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음

□이에 따라 은행간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특히 Big3 은행간 총자산 규모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고, 업종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외국계 은행의 시장경쟁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금융주도권 경쟁은 범위를 확대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음

□이러한 가운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통합법 등을 포함해 국내외 제도와 정책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여 이에 부합한 경쟁력 있는 상품제조능력과 고객 세그먼트별 스피드 마케팅 능력이 필요
○또한,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른 역량, 겸업화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

3. 은행자산 고성장세 지속될 수 있는가?
□2006.9월말 현재 국내은행 자산규모는 1,233조원으로 한자리수 성장에 머문 2004년과 2005년에 비해 전년동기대비 11.0%의 고성장을 달성함
○이와 같은 높은 자산성장은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증대에 기인한 바 큼.

□2007년 은행권 자산성장은 시장여건 악화에 따른 원화대출 증가세 둔화로 고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나, 대출시장에서 은행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은 지속될 것임

□한국의 금융시장은 장기적으로 고령화로 인한 장기자산축적의 증대, 안정성에서 수익성 추구로 금융행태 변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에 따라 은행시장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구조 변화가 예상됨
○한국의 대출자산 비중(22.6%)이 미국(17.2%) 보다 높아 장기적으로 대출을 통한 자산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2004년 이후 비은행권의 자산성장률이 은행권의 자산성장률을 앞서고 있음

□따라서 국내 은행들은 금융산업의 구조변화에 대응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원화대출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블루오션(Blue Ocean)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틈새시장 개척 및 해외영업 강화를 통한 은행업무 영역 확대와 함께 비은행업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의 지갑점유율을 제고시켜야 함

4. 가계신용 위험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가?
□2006.9월말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558.8조원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9월에 비해 2.8배, 2002년 카드사태 직전보다도 40%정도 증가한 사상 최대 수준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나, 개인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은 1.4배,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비율은 미국,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2005년 기준)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을 보면, 한국은 주요 국가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금리 상승기에 가계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

□가계의 상환 능력을 진단해 보면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이외 가계부채를 모두 보유한 가구, 저유동성 자산을 보유한 가구, 단기 대출을 과다 보유한 가구의 경우에 있어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임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부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 및 리스크 관리, 정부의 가계부실 방지를 위한 정책의 지속적 시행 등이 요구됨

5. 은행권의 해외진출 추진 가속화, 성공의 조건은?
□최근 국내은행들은 국내시장의 한계 극복과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해외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정책당국은 해외진출에 대한 적극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2007년은 국내은행 해외진출이 더욱 본격화될 것임

□국내 주요 은행들은 문화적 유사성과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영업부문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에 나서고 있음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 관심 및 추진 국가는 신흥 아시아 국가 중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며, 이들 국가들은 금융시장 체질 강화를 위해 시장개방과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어 글로벌 은행들은 이를 활용하여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조건은 ① 선진국 은행과 차별화된 해외진출 모델 구축, ② 진출국 여건에 맞는 진출전략 추진 ③ 해외진출 리스크 관리 ④ 인적역량 강화, ⑤ 국내외 금융정책 당국과 우호관계 형성 등으로 집약할 수 있음

6. 금융신상품 트렌드와 향후 전개방향은?
□최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금융신상품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Hit 상품이 출현되고 있음
○금융신상품은 고객니즈의 변화, 경쟁구조의 변화, 제도의 변화, 기술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금융신상품은 그러한 요인들을 적시에 수용하고 적절히 반영하는 가운데서 탄생함

□2007년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준비, 보험사의 은행상품 판매허용, 추가적인 방카슈랑스 진행 등으로 전통적인 고유업무로 인식되어 왔던 부문에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하는 등 교차영역 상품에서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임

□또한,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결제계좌 유치경쟁이 CMA시장의 확대, 사업자 전용계좌의 실시,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여파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됨. 한편, 확보된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패키지상품의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중장기적으로는 겸업화 규제완화가 지속됨에 따라 복합적이고 자본시장 지향적인 Hybrid 상품이 많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은행은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상품 영역을 뛰어넘어 고객과 환경의 변화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상품전략과 조직을 갖추는 것이 필요

7. 다양한 채널의 등장, 은행권의 채널우위는 지속될 수 있는가?
□IT 기술의 발달, 업무처리의 효율성 제고 및 비용절감 필요성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과 고객과의 단순거래 업무는 영업점 등 대면채널에서 콜센타, 인터넷뱅킹 등의 비대면채널로 점차 비중이 이동하고 있음

□금융채널 환경은 증권사의 소액결제서비스 진입, 금융백화점 형식의 상품판매 전담회사의 등장 등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은행권의 수신기반 약화 및 교차판매 기회감소 등 경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은행권의 영업점 중심 고정판매채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한편, IT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금융서비스 제공 채널이 모바일 뱅킹, TV뱅킹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음

□이와 같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은 보다 특화된 상담서비스와 상품제공 등을 통해 채널경쟁력의 질적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임

8. 은행권의 상품판매 인적역량, 경쟁력이 있는가?
□고객 니즈가 복잡화되고 경쟁환경이 치열해지면서 은행권의 상품판매 인적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음
○또한, 자본시장 관련한 상품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불완전판매 방지 차원에서 상품을 제대로 알고 권유할 수 있는 인적역량의 확보가 필요해짐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경쟁영역이 점차 확장되면서 상품판매역량도 정형화된 상품판매역량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복합적인 상품판매 역량이 요구됨
○이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면서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판매역량 수준별로 차별화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필요

□비은행권 상품판매 인적역량은 영업활동과 성과배분이 연계되어 있으며, 상품판매를 위한 내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음
○반면, 은행권 상품판매 인적역량은 은행직원이 주로 지점에 내점하는 고객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은행활동이 개인성과와 상대적으로 연관관계가 낮다는 특징이 있음

□향후 은행권의 상품판매 인적역량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각종 지식과 상담능력, 윤리의식이 조화롭게 갖추어져야 함. 여기에 성과에 연동한 차별화된 보상과 본부부서의 효과적인 지원이 더해질 때 더욱 경쟁력 있는 영업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임

9. 순이자마진의 하락세, 2007년에도 계속될 것인가?
□국내 은행산업의 총수익 중 이자이익이 80~90%를 차지하고 있어 순이자마진의 하락이 은행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 매우 큼
○국내은행 순이자마진은 장기적 하락세 속에서 2006년 들어 약 20bp정도 하락함

□국내 은행산업은 2003년 이후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며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외형확대 경쟁을 본격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2006년 들어 공격적인 자산성장 목표를 설정하면서 시중은행 간 가격경쟁을 촉발시킨 결과 순이자마진의 하락을 초래

□2007년 경기둔화 및 정부의 주택관련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대출시장 성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내 은행산업의 순이자마진 하락압력은 지속되겠지만 그 강도는 완화될 것임
○대출경쟁 완화 및 고수익자산 비중 증대는 자산운용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예대금리차 축소, 예대율 상승, 핵심예금비중 축소,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인해 순이자마진의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안정적 순이자마진 관리를 위해서는 핵심예금 확보 지속, 적정 Risk Taking을 통한 마진 확보, 대출채권 유동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순이자마진 하락압력에 대비하여 비이자수익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함

10. 국내 은행산업의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인가?
□2006년 국내 은행산업은 사상 최대의 이익과 수익성을 시현하였으나, 2004년 이후 구조적이익률이 하락하고 있음
○2006년 국내 은행산업의 높은 수익성의 원천은 우량자산 위주의 영업전략과 보수적 리스크관리 정책에 따른 대손비용의 감소와 과거 부실자산으로부터의 대손충당금 환입효과와 출자전환주식매각익 발생에 기인한 바가 큼

□향후 단기적으로는 많은 영업외이익 실현으로 국내 은행산업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경기침체, 경쟁심화 및 마진압박의 경영 환경 속에서 이러한 성과는 향후 1~2년 후면 점차 사라질 것임

□따라서 지속가능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수익원인 예대마진의 안정적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아울러 비이자수익원의 비중 증대를 통하여 수익다변화를 이룩하여야 함

□또한 이러한 수익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내부적으로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경영전략을 마련하여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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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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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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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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