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는 신석식품을 제외할 경우 100.2로
전월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이는 당초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한편 일본 전세대 소비지출은 11월에 전년대비 0.7% 감소해 10월의 2.4% 급감 양상에서 벗어나는 모양이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전년동월비 1.5% 감소)보다 좋은 결과였다.
사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9일 일본은행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기고 결정한 뒤 후쿠이 총재가 "최근 CPI나 소비지표는 다소 약했던게 사실"이라고 언급하자 당분간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을 품어왔다.
이 때문에 이번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가계지출 결과는 후쿠이 총재의 '온건한' 발언의 배경이나 혹은 향후 정책변경 시점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주목받는 중이었다.
이번 지표발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일본경제는 여전히 점진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디플레이션 압력에서도 벗어나고 있는 점이 재확인 되었지만, 일본은행의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정도로 강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된다.
주요 중앙은행 관측전문가들도 최근 소비경제의 약한 흐름이 성장세를 잠식할 뿐더러 물가압력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시라이시 세이지 다이와증권 수석 시장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 결과는 중앙은행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도록 부추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지표결과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이 같은 검토작업은 한 두달 지표 정도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일본 금융시장 또한 CPI 및 가계소비 결과에 각각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본국채(JGB)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달러/엔이 118.90엔 선으로 약각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확인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오전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12월 도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신석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역시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비 0.2% 상승해 예상범위에 머물렀다.
시미즈 마키 UBS증권 소속 전략가는 "물가전망 역시 크게 고무적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11월 완전실업률은 4.0%로 하락, 고용시장의 개선을 통한 소득증가로 가계소비의 부양으로 이어질 것이란 정책당국의 기대에 호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