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지표 결과는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얇은 장 속에 적극 매수세 나설만한 재료가 되지 못했다.
소비증가세가 양호했고 물가압력이 완만해졌으며 미시건대 신뢰지수도 예상밖의 강세를 기록했지만, 기업의 설비주문은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소득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구리가격 하락세 속에 세계최대 구리생산업체로 탄생하기 위해 합병에 나선 프리포트사와 펠프스 닷지가의 주가가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생산둔화 전망으로 알코아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미국 제조업이 기우뚱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8.03포인트, 0.63% 하락한 1만2,34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0.8% 하락세를 기록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주가가 1.6% 하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5월말 이후 처음으로 다우지수 전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가 7.54포인트, 0.53% 내린 1,410.76을, 나스닥지수도 14.57포인트, 0.61% 하락한 2,401.18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1.1% 하락,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연속 닷새째 하락하며 주간 2.3% 내리는 등 6월 이후 최장 하락양상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이나마 하락장세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드러냈다.
마이클 셀던(Michael Sheldon) 스펜서 클락(Spencer Clarke)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새해가 다가 오면서 증시에 다소 우려되는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수개원 동안 랠리를 이어온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의 시선을 가지는 것인 신중한 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이 10억주 미만일 정도로 얇아진 장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주문도 나왔다.
사실 이날 거시지표 결과는 증시에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했다. 근원PCE물가지수로 전월대비 보합, 전년대비 2.2%로 둔화되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동결 및 향후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지만, 소득증가율이 0.3%로 기대보다 약했고 지출증가율은 기대와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기업설비투자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비국방용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 주문이 지난 10월 3.9% 감소 이후 11월에도 1.4% 줄어들어 우려를 낳았다.
주식시장으로서는 필라델피아 연준의 12월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것이나 개인소득 증가율이 완만했던 것, 핵심 내구재주문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최근 경기흐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이날 실적재료는 엇갈렸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2.8% 급락한 반면,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순익이 세 배로 증가했다는소식에 주가가 3.3% 급등했다.
한편 소프트웨어제조업체인 레드햇(Red Hat)는 3/4분기 매출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45%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무려 25%나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