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이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섬성 계열사 CEO의 성적표로 직결되는 주가 성적은 이중구 사장(사진 왼쪽)의 삼성테크윈이 1등, 김순택 사장(사진 오른쪽)이 이끌고 있는 삼성SDI는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테크윈은 연초대비 87% 급등한 반면 삼성SDI는 되레 43.72%나 곤두박질쳤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대부분 올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삼성SDI, 삼성정밀화학(이용순 사장) , 삼성증권(배호원 사장), 삼성전자(윤종용 부회장), 에스원(이우희 사장) 등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줬다.
22일 현재 삼성테크윈은 종가기준 3만5250원을 기록, 지난 1월2일 종가 1만8850원 대비 87.0% 급등했다.
올해 삼성테크윈의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9.5% 늘어난 2조8583억원, 영업이익은 1306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전망이나 매출액은 3조2929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 매력은 아직 높다"며 "디지털카메라 부분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으로 내년에도 전망이 좋다"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꼴찌를 기록한 삼성SDI는 22일 종가기준 6만5000원을 기록, 지난 1월2일 종가 11만5500원 대비 43.72% 하락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업계의 경쟁심화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간판사업인 PDP사업의 적자행진은 내년 하반기에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고민이 적지않은 분위기다.
CRT(브라운관)과 모바일디스플레이 등의 사업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올 PDP패널 부문의 경우 영업적자가 50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 전체 매출 예상액은 6조7547억원, 영업이익은 1357억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어 각각 6조3129억원과 8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PDP사업부문의 경우 내년 4분기에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화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비수기 진입으로 2차전지와 CRT 사업부의 이익 규모가 감소하고, PDP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AMOLED 사업의 본격화와 함께 초기 대규모 영업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던 PDP 마저 난관에 봉착하면서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2차전지가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지만 이익 기여도가 작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