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주 KTF사장이 지난해 7월 CEO에 오른 뒤 두번째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7년 말에는 WCDMA 분야에서 1위 사업자로 등극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은 오는 2015년 매출 13조~15조원을 비롯해 시장점유율 50% 이상 달성 등의 KTF 향후 10년간 장기 비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조 사장이 KTF가 이동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에 이어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치고 WCDMA 분야 뿐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당당히 선두에 오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물론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KTF가 향후 10년의 시간을 두고 한발한발 내딛으며 정상에 자리로 가겠다는 것이다.
여기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 이미지가 아닌 폭 넓은 의미의 CET사업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깔려 있다.
◆KTF 이통업계 1등 전략
단기적으로 KTF는 양과 질이 조화가 이룬 기본 바탕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당장 KTF는 내년 3월말까지 만족스러운 수준의 통화품질이 갖춰진 HSDP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KTF는 내년도 HSDPA 전국망 투자에 총 4000억원 등 신규성장에 1조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KTF는 SK텔레콤의 듀얼단말기(DBDM)에 대항, 내년 2월 HSDPA 전용 싱글밴드싱글모드(SBSM)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와는 별도로 KTF는 단말기업체의 공급 라인업도 다양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미 제휴관계를 갖춘 일본 NTT도코모와 단말기 공동소싱을 추진한다든지, 노키아 등 여러 외국 단말기 조제업체와도 협력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이통사업자 연합체인 '커넥서스'에 참여,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그림이다.
KTF는 오는 2015년까지 인포테인먼트과 거래, 글로벌 사업 등을 3대 신성장 엔진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경우 2015년 매출규모는 최소 13조원에서 최대 15조원까지 끌어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 이통사업자 이미지 벗고 ICET로 변신
KTF가 '비전 2015'를 발표하면서 향후 10년 이후 청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27일 창사 10년을 맞이하는 KTF는 향후 10년간을 CET로 변신을 꾀한다는 게 목표이다.
이날 조 사장이 간담회에서 밝힌 "이동통신 사업자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ICET(Information 정보,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 Transaction 거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단순한 이동통신업자 역할에서 벗어나 매출 13조이상의 ICET 기업으로 이미지를 변신하겠다는 게 KTF측의 설명이다.
이중 KTF는 2015년까지 인포테인먼트와 거래 등을 글로벌 사업과 함께 3대 신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번 '비전 2015'는 KTF가 향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비전2015의 핵심은 한 마디로 'ICET'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이 KTF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한 '모어 댄 모바일(More than mobile)' 역시 ICET와 같은 궤를 이루고 있다.
현재의 이동통신 서비스 중심의 통신사업자가 아닌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ICET사업자로 성장점을 모색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