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의 5년물 국고채 입찰과 한은의 2년물 통안증권 입찰은 무리없이 소화됐으나 미국시장과 외국인들의 변수가 컸다.
(이 기사는 17일 22시 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외국인들은 만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채선물 12월물을 대량 매도, 국내기관들의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특히 지난 14일 하루에만 1만4,505계약의 선물을 매도하는 등 2만 3,000계약의 선물을 시장에 내놔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를 3만계약 이하로 줄였다.
장기물의 매수는 지속돼 5-10년 스프레드가 더욱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단기물 불안은 여전해 3개월 CD금리가 4.74%까지 올라왔다.
지난주말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 4.8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8%,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4.94%로 모두 전주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없이 미국시장과 환율, 주식 시장 등에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인의 움직임을 여전히 예의 주시하며 취약해진 매수심리 회복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준율 인상과 연말자금관리 압박으로 단기물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취약해진 매수심리 영향으로 약세분위기가 강한 모습인 가운데 기관들의 연말 리스크관리로 등락폭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국채선물 롤오버의 10년물 국고채 입찰은 지난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영향과 장기물의 매수세 지속으로 무난한 소화가 예상된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76-4.88%...좁은 박스권 움직임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6-4.88%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2-4.95%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8%로 전주말 종가에 비해 각각 0.10%, 0.13% 포인트씩 올랐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아래로 5bp, 위로 7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아래로 6bp, 위로 7bp 열어놓았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위아래 13bp의 좁은 박스권 등락 속에 금리상승 움직임을 예상하는 견해가 우세했다.
특히 특별한 모멘텀 없이 미국시장과 원/달러 환율, 주식시장 영향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6명이 4.75%를 예상했으며, 나머지가 각각 4.80%, 4.78%, 4.76%, 4.73%를 전망했다.
반면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90%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5명은 4.90%까지 상단을 열어뒀으며, 나머지 전문가들은 4.85-4.87%사이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는 가운데 3명이 4.83%를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4.77-4.85% 사이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 1명이 최대 5%를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5명이 4.95%, 나머지가 4.93-4.98% 레인지를 예상했다.
◆ 미국시장과 환율, 주가 따라 등락...단기물 불안은 '지속'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은 취약해진 매수심리로 약세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시장과 환율, 주식시장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격적인 연말 리스크 관리로 활발한 거래없이 저가매수와 고가매도 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시장의 움직임도 제한적이고 환율도 920원선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좁은 박스권 등락을 예상케하고 있다.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완만한 보합수준을 보였지만 산업생산이 생각보다 양호해 영향이 상쇄됐다.
이에 미국금리는 보합선을 유지, 국내 채권시장 박스권 움직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920원선을 적극지지하고 있어 900원선 가까이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지난주 강세를 지속하며 연말랠리 가능성을 높여 채권시장 약세심리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물 불안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된다.
지난주에도 3개월 CD금리가 상승하며 4.74%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으며 초단기물의 소화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준율 인상조치에 연말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이번주 지준마감까지 단기물 불안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한단계 상승한 현 금리 수준을 받아들이며 추가적인 금리 상승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요일 예정된 6,600억원의 10년물 국고채입찰은 무난한 소화가 예상된다.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지난주에도 10년물의 매수세는 꾸준히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