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지난 한주간을 뜨겁게 달구던 원/달러 환율 이슈가 이제 원/엔 환율 이슈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지난 10월 후반 이후 800원을 중심으로 안정된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원/엔 환율이 최근 며칠간 급격한 강세 모습 속에서 97년 IMF이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반도체 등 IT산업,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주요 수출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여전히 경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연결된다. 원/엔 환율이슈가 주식시장을 힘겹게 만드는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코멘트다.
굿모닝신한 최창호 차장 = 3가지 이유에서 수급이 꼬였다.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 사상 최대규모의 매수차익잔고 매
물화 가능성, 기관의 포트폴리오 교체 및 조정 부담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1월에 해결될 것으로 본다. 펀드 환매분의 연초 재유입이 예상되고 기관의 포트폴리오 편입도 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롤 오버된 잔고가 자연스레 소화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불균형과 에너지 소진이 불가피하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 = 환율하락으로 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OECD선행지수 및 우리나라 선행지
수의 하락 반전시 주식시장의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다.
코스피 1370선에서 단기반등은 가능하나 연말랠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위원 =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인플레 리스크와 주요
매수주체였던 국내 기관의 매도전환도 만기일 이후 장세를 낙관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올해 7월이후 단기 상승폭이 컸던 인도와 대만, 말레이시아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로 단기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아시아증시
와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증시에 부담요인이다.
글로벌 인플레에 대한 시각 변화와 수급상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 = 원/달러 보다 원/엔 환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원/엔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일본업
체와 경쟁하는 국내업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만기일 물량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연기금이 과연 물량을 소화시켜줄 지, 프로그램을 비롯한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호전될 지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만기일 전후한 수급상황, 차익잔고의 물량출회 수준, 환율변화를 살피면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M&A 등의 재료를 보유한 종목을 위주로 단기매매 및 보수적 매매전략을 펼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