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실시된 5년물 국채입찰은 투자자들이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을 좀 더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무성이 실시한 5년물 국채입찰 결과, 최저낙찰가격이 99.76엔으로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으며, 표면금리가 전월과 같은 1.2%였지만 만기가 3개월 늘어나 파킹용 기관수요가 많은 편이었다.
평균낙찰가격과 최저낙찰가격 사이의 차이인 '테일(tail)'은 0.02엔으로 2개월만에 최저수준이었고, 이 결과를 본 채권시장에서는 중단기물 매수흐름이 강해졌다.
마감 이후 5년물 신규발행 국채는 업체들 사이에서 99.929엔, 금리 1.215%에 거래되는 등 평균낙찰가격보다 높게 거래됐다.
12일 일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15% 하락한 1.635%를, 10년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0.22엔 오른 134.62엔을 각각 기록했다. 선물가격은 5년물 국채입찰을 앞두고 일시 하락전환한 뒤 다시 반등했다.
2년물 국채금리가 0.025% 내린 0.795%, 5년물 국채금리는 0.030% 하락한 1.185%에 거래됐으며, 20년물 금리가 보합인 2.050%, 30년물 금리는 월요일보다 0.010% 내린 2.230%를 각각 기록했다.
하세가와 나오미 미쓰비시 UFJ증권 소속 선임전략가는 "일부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의 금리결정을 볼 때까지 기다리자는 속셈이었는데, 더이상 이번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문제시되지 않자 지금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겠다는 판단의 변화가 있었던 듯 하다"고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이번 주말 일본은행(BOJ)이 발표하는 단칸지수와 같은 큰 이벤트가 있는데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와노 켄로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소속 채권분석 담당이사는 "최근 지표 약세를 감안할 때 단칸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금리를 인상할 명분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시장은 지수가 약간 개선될 가능성을 반영 중이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시장에 급격한 랠리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가와노는 단칸지수 발표 이전에 10년물 국채금리가 1.6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달 국채만기 도래규모가 8조엔 규모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급여건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