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12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했으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한은총재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판단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으며,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여건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향후 금리인하가 이뤄질만한 경기여건은 아님은 의미한다.
반면 물가는 가까운 장래에 크게 상승할 염려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 또한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모두 큰 위험이 없는 상태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 보다는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한국은행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과 과잉 유동성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달 원화예금의 지준율을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외화예금의 지준율도 인상한 것은 기본적으로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고자 하는 한은의 노력이 일관성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결국 내년 경기가 다시 확장국면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보다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더 크게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