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가까운 장래에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염려는 크게 없다"며 "아파트가격의 경우 지난달 15일 정부대책 이후 상승속도가 조금 둔화됐으나 여전히 불안심리가 남아있어 향후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뒤 "향후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전망대로 전개되는지, 경기 물가 환율 등의 변수에 의해 다른쪽으로 흘러가는지를 보고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악화 가능성, 향후 국제유가의 움직임, 북핵 사태 등을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지난달 은행의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통화증가 속도가 빨랐다"며 "하지만 이달 이후 은행을 중심으로 통화공급 속도가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며 상황을 봐가면서 정책을 펴나겠다"고 설명했다.
외화예금지준율 인상과 관련, 그는 "원화 지준율 인상과 맥락이 같다"고 전제한 뒤 "은행의 여신증가 배경에는 은행의 외자 차입을 기초로 한 외화예금을 통한 여신공급 증가도 통화당국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모두발언
이미 알려진 대로 오늘 금통위에서 정책목표로 삼는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을 보면 국내 경기쪽에서 지난 2/4분기 이후에 성장속도가 감속이 됐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상당한 정도의 경기침체로 발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실적을 보면 그런 우려는 기우였던 것 같다. 감속 속도가 완만해져서 서서히 국내 경기가 완만하지만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라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다. 바탕은 역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민간소비가 지난 봄에 비해 성장세는 약하지만 그런데로 꾸준히 증가는 유지를 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 상반기나 하반기나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건설투자가 하반기 오면서 각종 공공분야에 토목건설 사업이 늘어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일부 보여주고 있다. 물가는 농수산물 가격이 그 동안 매우 안정이 됐다. 국제유가도 근래와서 안정을 되찾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는 소비자 물가나 근원소비자 물가 다 같이 2.0%대 초반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소비자 물가 상승 염려는 크게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 단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한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하순부터 시작해서 11월 중순까지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여서 이것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돼 있다. 지난달 15일 정부에서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상승속도는 조금 둔화된 것으로 파악되나 불안심리나 이런 것은 들리는 얘기로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아파트 가격의 움직임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 지난 화요일 한은이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미국경제가 예상과 달리 크게 나빠진다거나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다던가 북핵 사태 등 걱정 요소가 없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견실한 회복을 내년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크게 보면 올 하반기가 경제 활동이 다소 저조했다면 내년 상반기 하반기로 가면서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한은이 발표한 경제 전망의 큰 흐름이다. 따라서 한은의 통화정책은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한은의 인식 내년의 경제전망 이런것 들이 예상한대로 전개되는지, 경기 물가 환율 등의 다른 변수가 생겨 다른 쪽으로 흘러가는 지 잘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
▲ 유동성 증가속도를 감안할때 지준율 인상으로 대응이 가능한가?
- 지금 콜금리 목표를 중심으로 하는 통화정책 운영방식에서 사실 정책당국이 금융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은 콜수준의 변경이 주가 된다. 단지 지난달에도 강조드렸듯이 같은 콜 수준이라고 해도 그때 그때 시장의 자금 수요 공급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 그래서 11월에 은행의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통화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매달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주택 부문에서 다소 불안을 느낀 가계부문에서 자금 차입 수요가 크게 늘었던 것이 은행 대출 증가의 하나의 요소라고 본다. 누차 강조하다 시피 콜 인상의 효과가 서서히 경제주체에 반영이 된다. 지준율 인상도 실제 실행은 23일부터 된다. 한은으로서는 11월의 은행 대출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12월 이후에 은행을 중심으로 통화공급 속도가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상황을 봐가 면서 정책을 펴겠다. 콜 목표를 조정하는 것은 여러방면에 걸쳐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한 두가지만 가지고 판단 할 수 없다. 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도 중요한 고려요소이기는 하나 그런 상황이 한 두달 있었다고 해서 다른 상황까지도 같이 고려한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운영해 왔고 그렇게 할 것이다. 단지 11월 여신증가 속도는 빠르다라고 판단 느려졌으면 좋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 결과적으로 취임이후 통화정책이 실패했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은? 내년 이후 통화정책의 기조를 바꿀 생각은 없는가?
- 경제의 한쪽 측면에 주목하는 사람은 여러가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중기물가목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지난 3년간 물가와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내년에 자체 설명회를 가질 것이다. 이자리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지는 않겠다. 결국은 물가 목표가 지난 3년동안 근원 소비자 물가를 중심으로 해서 2.5% +- 0.5%다. 내년은 소비자 물가를 중심으로 3% 0.5%내외다. 통화정책은 금리나 통화라는 경로를 통해서 경제 각분야에 영향을 준다 환율도 그렇고 경기 자산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그때 그때 플로어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준다. 가령 97년 이전까지 기업부문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면 미래 부담까지도 감안해서 그 당시 정책을 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3년간 물가 목표하고 실적을 비교하면 아래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그러면 그 당시 어떤 경제상황이 있었고 중앙은행이 어떤 정책을 폈느냐. 물가 하나만 보고 정책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내년에 적당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설명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시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단선적으로 환율, 물가목표 실적간의 괴리 로 실패했다 아니다 단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 동결배경에 외환시장 배려가 들어갔는지? 외환시장 움직임 어떻게 보는지? 외화예금 지준 인상 목적은?
- 환율은 물가와 경기와 여러가지 경제 변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가격변수다. 당연히 통화정책 결정할때는 시장 금리의 움직임도 당연히 보지만 환율의 움직임도 당연히 본다. 환율 움직임이 미래의 물가 수출입 시장 금리 또는 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당연히 고려한다. 오늘 회의자리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당연히 환율 언급도 있었다.
외화예금 지준율 관계는 원화 지준율 인상과 맥락이 같다. 설명한 바와 같이 은행의 여신증가 배경에는 은행의 외자 차입을 기초로한 (외화예금이지만) 외화예금을 통한 여신공급 증가도 통화당국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대응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그래서 이번에 원화예금지준율 인상과 함께 외화예금도 조정을 했다.
▲ 물가와 경기, 대외부분, 환율 등 대부분이 당초 목표와 벗어나고 있다. 내년 기조 목표수정과 정책기조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 지금 정책기조를 말하라고 하는 것은 내달 이후 통화정책 방향을 말하라는 것이다. 말할 수 없다. 금리 조정의 방향이나 폭이나 시기나 이런 것들이 적절했느냐의 문제다. 물가만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가계부채가 수백조 늘어난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여러방면의 고려를 해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