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전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바싹 접근한 것이 부담이 된 상황에서 시장을 움직일 확고한 변수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은 짙은 관망흐름을 드러냈다.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다음 주 화요일 연준의 정책기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정중동'의 상태. 이날 민간부문의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이미 속은 부글거리는 중이다.
전날 ISM서비스업지수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ADP사가 집계한 민간신규일자리 수가 15만8,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은 생각보다 강력한 고용보고서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35포인트 하락한 1만2,309.2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6포인트 내린 1,412.90을, 나스닥지수는 6.52포인트 하락한 2,445.86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GM 주가가 2.6%, 포드자동차 주가는 4.4% 각각 하락한 것에 부담을 느꼈다. 포드차가 수요가 강해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30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 때문이었다.
제약업체 머크(Merck)가 2007년 실적전망치를 애널리스트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0.8% 하락한 것도 부담이었다.
한편 야후(Yahoo)의 COO인 댄 로젠스윅(Dan Rosensweig)이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전 데커(Susan Decker) CFO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경영진의 구도 변화 소식에 주가가 2.1%나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월말까지 당분간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2월이 전통적으로 증시 랠리가 많았던데다 연말시즌에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을 크게 매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배리 하이먼(Barry Hyman) EKN파이낸셜 서비스사 주식전략가는 "계절적 요인이 연말 하락 가능성을 억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변의 펀드매니저들 다수는 이미 올해는 지나간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이로 볼 때 연말까지 크게 새로운 포지션 매매결정을 내리기는 싫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날 시장의 망설임은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고가자는 것이 좀 더 큰 이유로 판단된다. 지난 주 발표된 ISM제조업지수가 경기확장 기준선을 하회한 이후 고용보고서 결과가 얼마나 약한지에 따라 주택경기 조정이 여타 경제부문까지 생각보다 큰 파급효과를 드러내는지 여부가 판가름난다.
ADP의 발표결과에 따르면 11월 신규일자리 수는 생각보다 많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ADP의 발표결과가 노동부의 공식 보고서 결과와는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국에너지부가 지난 주 원유재고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뒤 국제유가는 24센트 내린 배럴당 62.19달러로 마감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재고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는 중이었다.
지난 주 모기지신청건수가 주간 8.1%나 증가했다는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발표는 증시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메릴린치(Merrill Lynch)가 철도업체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urlington Northern Santa Fe) to 와 캐나디언 내셔널(Canadian National)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면서 철도업종주가 매도압력에 시달렸다.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4,753.52로 마감해 38.41포인트, 0.80%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