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920원대 급락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는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고 있는 와중에 미국의 경기 둔화, 유럽 및 일본의 금리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투기적 매도에 급락했다.
처음에는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누적된 매수포지션을 일부 정리하는 수준을 보였으나 글로벌 달러 하락폭이 커지자 포지션 조절폭이 커지면서 급락세를 불러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과 주요국간의 금리격차로 유지됐던 글로벌 달러의 견조한 상승 흐름이 깨지면서 조절 양상 차원을 벗어나 급락 이후 하락 추세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단 단기적인 폭락 양상으로 시장이 다소 과도한 패닉 상황에 몰린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차익실현 이후 안정감을 찾아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난 5월 이래 지속됐던 상승 추세가 깨졌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은 조절 차원보다는 추가 급락 리스크를 내포한 가운데 하락 추세로 급전환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내 외환시장의 경우 지난주까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930원을 지지하는 모습이나 글로벌 달러 급락에 따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살아있기 있어 낙폭이 제한될 수 있으나 글로벌 달러의 낙폭이 워낙 커 일단 ‘떨어지는 칼날을 섣불리 잡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또 글로벌 달러가 앞으로 더욱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쉽게 매수에 나설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이번주의 경우 미국의 3/4분기 GDP 성장률을 비롯해 주택 및 경기 지표가 수두룩하게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미국 금리의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글로벌 달러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월말 네고 시점에서 글로벌 달러가 급락한 마당이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더라도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역내외 및 수출업체들의 태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를 확인하고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7일 오전 8시 24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24.50~936.70원대 형성
외환금융 및 경제 전문뉴스인 뉴스핌(Newspim)이 지난 24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마지막주(11.27~12.1)의 달러/원 환율은 924.50~936.7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주와 비교할 때 컨센서스 저점이 932원에서 8원 가량 낮아지고, 고점 컨센서스도 944원 수준에서 8원 가량 빠진 수준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가 약화되고 글로벌 달러가 급락 조짐을 보이면서 930원을 다시 밑도는 약세를 보이면서 약세 마인드가 팽배해 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말 929.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930원을 지지하며 932.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 달러/엔이 116선 밑으로 폭락했고, 유로/달러가 1.30선대 이상으로 폭등한 가운데 역외 선물환율도 930원을 다시 하회하며 마감, 국내 시장에서 920원대 약세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별 예측치를 보면, 저점의 경우 최저치가 920원으로 2주전의 최저치 수준까지 다시 낮아졌으며, 고점은 최고치도 940원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최저 고점은 930원선까지 닿아 있다.
그만큼 글로벌 달러의 급락으로 달러/원 환율도 920원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 분위기인 셈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강력할 경우 연중 최저치를 유지하는 선에서 환율의 조정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이 경우 외환당국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가 급증하는 등 수급이 공급우위 상황이 큰 시점에서 글로벌 달러가 급락하는 바람에 환율의 하락압력이나 시장참가자들의 매도심리가 커지는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더라도 글로벌 달러 급락 흐름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달러/원도 일정 수준 약세 흐름을 용인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여하튼 시장은 글로벌 달러 급락와 추가 하락 가능성 속에서 월말 수출 네고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고 있어 매도세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연중 최저치 경신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주목된다.
기술적으로는 지지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저점 유지 여부가 관심이며, 주간 피봇분석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은 11월 들어 920~950원 수준에서 박스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932.870원을 중심으로 924.30~941.3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