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반 국내증시는 횡보하는 모습을 그렸으나 주중(지난 22일)을 기점으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400P에 안착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1400선 안착에 성공한 데에는 시장변동성 요인의 단골메뉴인 미국의 경제지표발표가 지난주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주는 지난주와 달리 시장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미국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라 예고된 상황이다.
우선 미국시각으로 오는 28일 10월 내구재주문과 11월 소비자신뢰지수, 10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29일에는 3분기 GDP잠정치와 10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발표되고 30일에는 10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시카고PMI 등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내달 1일에는 11월 자동차판매건수와 트럭판매수치, 건설지출, ISM조업지수 등이 발표일정에 잡혀있다.
결국 미국경제지표 발표때 마다 미국증시가 일희일비(一喜一悲) 하듯이 국내증시도 미국증시에 동조화를 보이며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4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는 4조원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수급부담에 놓여 있는 상태다.
■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지난주 KOSPI가 1420p 상향 돌파에 성공했다.
주식시장 상승의 기본적 배경이 펀더멘털(경기모멘텀+기업이익 전망 호전 기대) 측면에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당장 추가 상승을 이어가는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이 있다.
첫번째는 일본 증시 부진인데, 금요일(지난 24일) 닛께이225 지수는 큰 폭 하락하며 120일 이평선까지 다시 내려 앉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에 있어서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국내증시로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되기 위해서는 이번주 일본 증시의 반등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다.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는 4조원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에 따른 수급적 부담이 적지 않으며,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요인에 대한 부담 완화가 확인될 수 있어야 할 전망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 진입에 대비할 필요성도 있다.
다만, 조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추세적 측면에서의 긍정성은 유효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조정국면은 여전히 매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 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
이번주 미국에서는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특히 전월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지표들이 많이 발표되기 때문에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의 경우 9월 7.8% 상승한 이후 10월에는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운수장비가 전월 크게 증가함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고, 운수장비를 제외한다면 2개월 연속 상승이 전망된다.
특히 국방과 운수장비를 제외한 핵심 자본재의 경우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하락하면서 악재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상승하면서 견조한 소비 심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경기 둔화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기존주택판매는 10월에는 소폭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신규주택판매는 최근 2개월 상승하면서 부동산경기 바닥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10월에는 다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전월 9.7% 급락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주택 중간 가격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주택 재고 하락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지켜봐야겠다.
전월 예상외의 급락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시카고PMI와 예상치를 하회했던 ISM제조업지수의 반등 여부가 또한 주목된다. 미국 경제 구조상 제조업 비중은 서비스업에 비해 낮지만, ISM제조업지수는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주어 왔다.
최근 환율이 장중 92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가 부진한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 당국의 개입과 환율 하락 속도가 타국 대비 빨랐다는 점으로 미루어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위주로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 매수 타이밍을 조율해 볼 시기가 아닐까 싶다. 특히 IT의 경우 이번주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IT업종에 미칠 영향의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높은 지수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의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은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주의 경우 종목별 차별화가 강해질 것이며, M&A관련주, 자산주,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지난주 지준율 인상으로 한은이 시중유동성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KOSPI는 매수주체 부재와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발표예정인 10월 산업생산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9월 선행지수 등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의외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전히 부진한 수급기반과 6주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단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글로벌증시 호조와 10월산업생산 등 경기지표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 등을 감안할때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
달러 약세 심화로 수출주의 채산성 우려 증가, 대출규제 및 지준율 인상으로 은행주 부담 가중 등 대형주의 상승 모멘텀 부재, 최근 급등으로 중소형주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이 커질 듯하다.
■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월말에는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표들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현재 미국이나 국내 증시는 많이 오른 상태에서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해야 할 지표는 미국의 주택관련지표와 경기동향보고서와 국내 수출입실적 등이다. 지표들이 나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크게 좋게 나오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따라 종목간 등락이 엇갈리는 횡보장세가 예상된다. 뚜렷한 성장 모멘텀 부재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도 횡보장세를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 키움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
이번 주는 연속된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환율불안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경기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주간기준 70을 넘어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 이번 주 발표하는 10월 산업활동 동향과 11월 수출도 추석연휴 및 환율하락으로 강한 상승동인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엔달러 하락 영향으로 일본증시의 하락위험이 확대될 경우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최근 상승흐름이 훼손될 만큼 심각한 충격은 아닐 것이다. 이는 프로그램이 어느정도 받춰줄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 코스피 밴드는 1,396~1,436.
■ 현대증권 김영각 책임연구원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었던 지난주 증시와 달리, 이번주에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의 소비 동향 및 내구재주문, 주택판매동향, 개인소비지출 등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물론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미국 증시의 등락에 한국증시도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차익잔고 물량의 출회 가능성은 베이시스 안정으로 인해 만기일까지는 높지 않다는 측면에서 시장 수급은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수출관련주의 주가 흐름이 강세를 띄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국내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주도주 부재와 환율 강세 영향 등으로 M&A등의 재료 보유주 위주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은 이번주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별주에 대한 단기 접근이 아직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