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3일 오후 1시 21분 현재 2.25%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만원선이 무너지며 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연중최저치인 6만8100원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 6일 가운데 5일이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현대차의 약세는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내수시장 회복 지연 등 '안팎의 시장환경 악화'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시장의 판매 상황이 주춤하고 있는데다 도요타발(發) 수급리스크가 현대차 주가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성장속도 둔화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 성장둔화? =지난 하반기부터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세가 정체를 보였다. 미국시장에서는 쏘나타의 판매가 줄었다. 신형 싼타페는 CUV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신형 아반떼는 일본차와의 경쟁으로 인해 판매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더욱이 엔저 지속으로 일본차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선진시장에서 소형차의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과 인도시장에서는 경쟁 심화로 마진 하락이라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 글로벌 기업들의 설비증설도 잇따르고 있어 현대차가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지난 2~3년간 해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젠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주가가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하지만 당분간 뚜렷한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반등' 가능할까=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7만원이 무너지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증권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과도한 주가하락"이라며 "이것저것 우려되는 부분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않좋은 부분만 부각돼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중 최저가 근처인데 지난번 연중 최고가를 기록할때는 1600선이 깨질 때였다. 현 상황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들어가기 보다는 분할 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용대인 애널리스트도 '매수'의견을 냈다. 그는 주가전망과 관련, "7만원에서 7만5000원이라는 밴드는 현재 알려진 악재를 다 반영한 것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며 "지금 가격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해야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증권 조인갑 애널리스트도 "현재 부각되는 리스크는 공격적 글로벌 투자와 회수에서 오는 시점의 차이이지 글로벌 성장에 대한 기본적 가치를 훼손할 수준은 아닌것으로 보인다"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