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30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인 이성태 한은 총재를 비롯 금통위원들이 참석했지만 종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했던 금통위와는 달리 회의실내 사진촬영까지 제한됐다.
특히 이성태 총재는 회의실 밖 복도에 서있는 사진기자들에게 말한마디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실로 입장했다.
강문수.이덕훈.이성남 위원들도 침묵을 지킨 채 회의실로 들어섰다.
다만 심훈 위원만이 기자들을 향해 "왜들 여기 서있어요?"라고 한마디 건넸을 뿐이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예금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안건 상정은 시중의 유동성 흡수를 통해 집값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며 "현재 대출총량규제 등 집값을 잡기 위한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예금을 중심으로 지준율을 대폭 조정해 유동성을 흡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폭은 1년미만의 경우 5%에서 10%로 인상하고, 1년 이상 예금은 현행 현재 1~2%에서 0%로 인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