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시 이사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금융시장과 연준'을 주제로 연설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가격에 반영 중인데, 이에 대해 와시 이사는 "물가전망에 명백한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기전망에 대해서 그는 주택경기 둔화로 인해 2007년 경제가 "급격히 후퇴"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시장이 안정되면서 경제성장률 역시 장기 추세선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날 와시 이사의 발언 강도는 그가 연준에 결합하고 난 뒤 가장 강력한 것이었지만, 이미 최근 연준관계자들의 발언기조를 답습하는 것이어서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다.
그는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 부장의 표현을 차용, 금융시장의 경기, 물가 및 금리전망에 대한 확신수준이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물가격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5.25%에서 0.50%포인트 인하할 것을 예상 중이다. 와시 이사는 이에 대해 시장은 이러한 온건한 결과에 확신을 가질지 모르지만 "나는 시장이 암묵적으로 예상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폭넓은 결과를 예상범위에 포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10년물 국채금리로 평가한 장기 시중금리가 연준의 425bp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정책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쟁점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이 장기국채 수요에 따른 것이라면 이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축소된 셈"이라며, "이 경우 다른 조건의 변화가 없다면 연준은 좀 더 강경한 통화정책 기조를 선호할 수 있다"며, 그러나 "만약 금리하향 안정이 경기가 약해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면 정책당국은 당연히 보다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시 이사는 물가와 경제활동에 대한 지표는 "원래 사후적인 지표이며 또한 상당한 정도로 수정될 수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이 지표들에서 얻는 정보가 "소음"이 될 수는 있지만 이들 지표들에서 "좀 더 시의적절하고 또한 미래를 내다보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울 반영문제"를 제기하면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경기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정보활용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정보가 연준의 정책변화를 더욱 많이 반영할수록, 연준이 독립적인 정책판단을 내리기 위해 이들 정보에 의존할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와시 이사는 "연준의 커뮤니케이션과 전망은 오류를 노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