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증시는 일련의 기업인수합병 호재가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 주간이 개시되면서 일본 등 해외주요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새로운 월물로 바뀐 유가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을 견지한 사실에 부담을 보였다.
내년 1월물로 기준물이 바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원선물 가격은 17센트 하락한 배럴당 58.80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주말 12월물 종가인 55.81달러보다 3달러나 큰 차이를 유지해 부담을 주었다.
새로운 월물이 첫 기준물로 거래되는 날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많이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유가수준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다우지수는 26.03포인트, 0.21% 하락한 1만2,316.5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까지 다우지수는 10월 초 이후 18차례 사상 최고치 경신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가 0.70포인트 내린 1,400.50으로 1,400선을 고수한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6.86포인트 오른 2,452.72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하락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동요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켄 타워(Ken Tower) 사이버트레이더사 수석시장전략가는 "어쨌든 지금 호재들이 만발할 주식시장에 약세전망을 제출하기는 대단히 힘들다. 다만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시적인 변동요인에 노출되는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간 시장이 직면한 변동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일시 조정 이후 안정을 찾게되면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식이었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이날 다우지수 하락을 이끈 주역은 제너럴 모터스(GM)으로 주가가 3.4%나 하락했다. 로버트 루츠 부회장이 스위스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트자동차와의 제휴에 열려있다고 말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포드차의 주가도 2.5% 내렸다.
팍스할로우 테크놀로지(FoxHollow Technologies)의 지분 11%를 취득했다고 발표한 머크(Merck)의 주가가 1.1% 하락한 것도 다우지수에 부담이었다.
한편 이날 최소한 520억달러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인수합병 재료가 쏟아진 것이 증시의 탄력을 유지하게 해 준 요인이 됐다.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Copper&Gold)은 경쟁사인 펠프스 닷지(Phelps Dodge)를 259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주식을 통해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펠프스 닷지의 주가는 무려 27%나 폭등했으며, 프리포트의 주가는 3% 내렸다. 이 소식에 다우지수 종목인 알코아(Alcoa)가 1% 올랐다.
블랙스톤그룹(Blackstone Group)은 이쿼티 오피스(Equity Office Property Trust)를 2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쿼티 오피스의 주가는 8% 가까이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찰스슈왑(Charles Schwab)으로부터 33억달러에 US트러스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슈왑의 주가는 2.1% 올랐으며 BoA의 주가도 약간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은 런던증권거래소(LSE)에 27억유로 인수제안을 전달했다. 이 소식에 나스닥의 주가는 3.1%올랐으나, LSE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러시아철강업체인 에브라즈그룹(Evraz Group)은 오리건 스틸 밀스(Oregon Steel Mills)를 23억달러, 주당 63.25달러에 인수하기고 합의, 오리건의주가는 8.2% 끌어올렸다. 러시아의 노릴스크 닉켈(Norilsk Nickel)사는 OM그룹을 4억800만달러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