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지표 악화로 글로벌 달러가 급락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금요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94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매수세가 위축, 반등 탄력은 크지 못했다.
그렇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추격 매도가 자제되면서 소폭 반등 기미를 보이며 935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매수, 매도 양쪽 포지션 모두 자신감이 결여돼서인지 거래량이 이틀 연속 50억달러 안팎에 그치는 등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하향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달러/엔 향방에 따른 제한적 매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935.3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34.70으로 전날보다 3.3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내린 936.00원으로 출발한 이후 하락 흐름을 타고 934.30원까지 내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악화된 영향이 컸다. 118엔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이 117엔대로 급락한 것.
그러나 당국개입에 몇 차례 대인 적이 있어 930원대 초반에서는 매도세력도 경계감을 보였다.
이날 역외가 저점에서 매수에 나선 것도 이러한 ‘학습효과’ 때문인 듯.
이후 달러/원 환율은 935원 안팎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다 이 날 고점인 936.50원보다 1.2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하향 심리가 강한 편이다. 그러나 개입 경계감으로 쉽게 밀고 내려가기도 부담스럽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아래 위로 갇힌 눈치보기 장세가 좀더 이어질 태세여서 시장 거래도 활성화되기 전까지 에너지 축적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날 은행간 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지난 금요일 51억달러에 이어 48억달러를 기록, 매우 부진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 후반으로 올라서지 않는 한 940원이 단기 박스 상단이라는 인식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외가 저점에서 매수에 나선 것이 특징적이었다”며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분명히 있지만 하향 테스트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른 딜러도 “약세심리가 강한 것 같다”며 “다들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118선대는 탑피시해보이고 딱히 매수할 재료도 없다"며 "지난주 940원에 안착하지 못하고 밀려 떨어지면서 시장체력이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국 개입 여부를 보면서 조정양상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20일(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35.30 (전일비 -3.60원)
- 시가/고가/저가: 936.00 / 936.50 / 934.30
- 하루 변동폭: 2.20 (고가-저가)
- 기준환율(11/21) : 934.9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48억2,750만달러 (전날 51억15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26억2,350만달러 (전날 27억6,70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22억400만달러 (전날 23억3,45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1억원 (전날 -775억원)
- 코스닥: +116억원 (전날 +74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