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신규주택착공호수가 14.6%나 급감, 6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것이 경기둔화 우려를 촉발했다.
한편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 인베스트먼트그룹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안전자산 회귀' 차원에서 국채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시타델 측은 시장의 소문에 대해 부인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장중 4.58%까지 하락했던 지표채권인 10년물 금리는 장 후반들어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4.60%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나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은 특별히 재료시되지 않았다.
3개월 5.07%(-0.02), 2년 4.76%(-0.09), 5년 4.60% (-0.08), 10년 4.60%
(-0.07), 30년 4.69%(-0.05)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헤지펀드관련 소문이 채권금리 하락 폭을 확대시킨 측면이 강하다며, 10년물 금리가 4.63%를 하회하자 숏포지셔너들의 커버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전날 연준 관계자들이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하게 표시하면서 채권시장은 움찔하는 양상이었고, 금리선물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는 신속하게 후퇴한 바 있다.
헤지펀드 대규모 손실 소문의 내용은 한 두곳 이상의 대형헤지펀드가 최근 유가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선물투자에서 대량손실을 낸 이후 증권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날 원유선물 근월물은 55.81달러로 하락하며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이 소문의 진상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시장에서 지목된 시타델 측이 부인성명을 내면서 '안전자산 회귀' 차원에서의 매수세는 점차 수그러드는 분위기였다.
시타델 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이 전혀없다며, "소문은 이미 알고 있지만,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결국 헤지펀드 손실 소문은 한 차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주택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는 점은 주말 랠리의 배경이 되기에 충분한 모양이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다시 긴축사이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주택경기 둔화로 인한 압력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강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다만 이날 주택지표 결과만으로 금리하락 폭이 모두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는 연준이 주택경기 둔화가 전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는 말했지만, 시장이 아직 이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