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중국 : 반제품 수출세 부과로 철강가격 하락 압력. 수출 확대 불가피
11월 중순 현재 중국 동부 지역의 열연코일 가격은 3,900위안으로 10월 중순에 비해 6.9% 하락했고 냉연강판도 4,675위안으로 2.7% 떨어졌다. 철근가격은 10월 중순 3,085위안에서 11월 초 2,980위안까지 떨어졌다가 중순에 3,070위안으로 회복되었다. 중국 철강가격은 8월을 저점으로 10월 중순까지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10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철강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정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어 수급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철강업체들은 판매가격이 원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따라서 채산성 만회를 위해 유통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출하가격 인상을 시도하는 철강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11월초부터 사강 등 봉형강 업체들이 건축용 강재 가격을 올렸고 안강 그룹도 판재류 가격을 50~150위안 인상했다. 그러나 중국 철강가격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1월부터 빌렛, 슬라브 등 반제품에 대해 10%의 수출세를 부과하게 되었으므로 이 반제품들이 내수시장에 풀리면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 철강업체들은 반제품 대신 완제품을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수출 하는데 더욱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유럽이 주요 수출 대상이 되었다. 중국의 철강가격 하락은 아시아의 가격 약세로 연결된다.
-미국 : 재고 누적으로 가격 하락 심화. 곧 철강 감산에 착수할 듯
10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미국의 철강가격은 11월에 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월, 미국 중서부의 열연코일과 냉연코일 가격은 각각 639달러, 728달러로 전월에 비해 각각 22달러, 27달러 떨어졌다. 철근가격도 588달러로 전월에 비해 7달러 하락했다. 10월까지 강세를 나타냈던 후판 가격도 11월에 915달러로 전월대비 44달러 떨어졌다. 철강재 생산이 계속 늘어난 반면 자동차와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되어 수요가와 서비스센터에 재고가 누적되었다. 미국 서비스센터협회(MSCI)에 의하면 현재 서비스센터 재고가 약 1,500만톤으로 직전 고점인 2005년 1월보다 약 4.2% 많다고 한다. 또한 수요가들은 연말을 맞이하여 재고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려고 주문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격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주요 산업의 경기 하강 때문이다. 자동차 생산량의 감소, 자동차 생산 구성의 변화(철강재 소비가 많은 상용차와 SUV 비중 축소), 그리고 주택건축의 감소 등이 철강 제품의 소비를 줄이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재고를 줄이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곧 미국의 철강업체들은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산 효과가 나타나 가격이 회복되는 시점은 2007년 2분기 경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 가격 하락
유럽의 철강가격도 9월에 정점을 기록한 후 10월과 11월에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유럽 철강가격이 미국보다 낮았으나 미국에서 철강가격이 3개월 째 하락하여 이제 비슷해졌다. 11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은 각각 630달러, 742달러로 전월에 비해 각각 5달러 떨어졌다. 반면 철근은 572달러로 22달러 하락했다.
북유럽에서 날씨가 추워져 건설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건축용 강재 수요가 줄어들고 재고가 늘어났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철강재 생산이 늘어나 타이트한 수급이 완화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철강가격이 하락하고 유럽의 통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내자 중국의 철강재가 유럽으로 급속히 유입되어 공급과잉 상황으로 반전되었다. 유럽의 철강업체들이 감산을 시도하겠지만 수입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철강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절감의 여지가 많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일관업체를 선호
세계적인 철강가격 약세 기조 때문에 철강업종의 주가 모멘텀은 강하지 않다. 그러나 10월 이후 국내 철강업종 주가는 반등세를 나타냈는데 이것은 밸류에이션 갭 메꾸기 과정이었다고 판단된다. 향후 철강가격은 추세적인 상승이나 하락 보다는 짧고 좁은 박스권 변동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철강업체의 수익 향상 모멘텀은 판매가격의 변동에서 보다는 원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는 상공정에서 원가 절감의 여지가 많은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같은 일관제철 업체를 선호한다. 슬라브 가격 하락으로 마진 회복이 예상되는 동국제강도 매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