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로 촉발된 불안한 심리가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이 우왕자왕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절대금리가 막히고 콜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매도심리가 강했다.
다만 매도로 숏플레이하기에는 수급이 좋아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 기사는 14일 오후 4시 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입찰이 예상보다 높게 되면서 금리 상승이 시작됐다. 특별히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불안한 심리에 의해 기술적인 매도가 많았다.
오후장 막판 전일과 같이 통안증권입찰을 받은 곳에서 매물을 쏟아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으나 명확히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장막판 현물이 약하게 되면서 5년물 4.80% 10년물 4.90%대에서 연기금 등 최종수요처의 매수가 나타나 시장을 지지했다.
일단 매도차원에서 국채선물에 접근하고 현물이 더 약해지면서 저평을 줄여 시장의 불안감이 더 커졌다.
일부에서는 증권사들의 대차거래가 상환되면서 선물 매도가 나왔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선물매도 이후 현물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금통위를 전후해서 급등락 모습을 보인 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주가 상승과 미국과 일본 채권 금리상승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은 듯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우호적인 수급 등 채권시장의 호재는 대부분 반영되고 악재는 새롭게 나오고 있어 불안심리가 큰 상황이다.
더욱이 콜인하 기대감으로 들어왔던 외국계증권사들이 빠져나가는 분위기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 대비 너무 붙어있는 현 금리 레벨에서 적정 스프레드를 확인하는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정이 있었다고는 하나 일단락 된 것 같다"며 "여전히 좁은 박스권 장이 유효한 상황이지만 불안한 심리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5조원의 2년 통안증권 입찰에는 3조1,900억원이 응찰, 4.75%에 전액 낙찰됐다. 91일물 1조원 입찰에는 2조6,900억원이 응찰해 4.57%에, 63일물 0.5조원 통안증권은 4.54%에 전액 낙찰됐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제일 큰 이유는 올라갈 자리에서 못 올라간게 참가자들을 리스크관리에 나서게 한 것 같다"며 "그러나 그동안 급등락에 따른 조정정도로 보여 월말까지는 국채선물 기준 108.80-109.20의 박스권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시장이 얇아서 스왑시장에서 라이어빌리티 스왑이나 파워스프레드에 의해 선물 매수나 매도가 나오면 뭔가 있는 것 같아 휘둘리는 모습"이라며 "변동성의 폭을 줄여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 3년만기국고채수익률(2006-3)호는 전일보다 0.025%포인트 오른 4.725%, 5년만기국고채수익률(2006-4호)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4.78%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4.90%에 마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8틱 하락한 108.94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만7,245계약으로 전일 4만125계약보다 다소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07계약, 증권사가 1,787계약, 보험사 228계약, 투신사가 1,262계약, 기타법인이 149계약, 선물사가 9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5,421계약, 개인은 7계약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