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하락세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이미 민주당의 하원장악은 여론조사 결과 예상되던 것이었으며 상원의 장악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은 의외였으나 아직은 두고보자는 신중론이 우세한 모양이었다.
중간선거 결과는 단기적으로 일부업종을 제외한 전체 증시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의견이 수렴됐다.
이날 부시대통령은 민심을 수용하는 듯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했으나, 후임에 로버트 게이츠 전CIA국장을 인선하여 큰 파장은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장악으로 기업규제가 강화되고 시장에 대한 감독 역시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다른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경기와 주가에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이 의회를 이끌게 되면서 제약, 군수 그리고 담배업체들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은 지표발표가 없어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준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지만, 그의 발언 내용은 월요일 나온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 그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는 했지만, 최근 세 차례 금리동결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잘 한 결정이었고 도움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 초반 55포인트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결국 19.77포인트 반등한 1만2,176.54로 거래를 마쳐 올해들어 14번째 마감가 기준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웠다.
제약업계의 대표주인 머크(Merck)가 미국과 캐나다 등 네 곳에서 조세분쟁에 휘말려 최대 56억달러의 잠재적 부담이 발생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3.4% 급락했고, 화이자(Pfizer)가 1.6%, 존슨앤존슨(J&J)이 1.1% 내렸다. 업종지수인 다우존스 헬스케어지수는 1.4% 내렸다.
S&P500지수가 2.88포인트 오른 1,385.72로, 나스닥지수는 9.06포인트 상승한 2,384.9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원선물 가격은 에너지부가 발표한 원유재고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90센트 반등한 59.83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거 영향이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면서 주식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경제와 국제유가 그리고 기업실적 등으로 재료를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들은 부시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거부권을 상당히 많이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당장 목요일에는 3/4분기 GDP 수정요인이 되는 9월 무역수지 결과와 도매재고 그리고 연말 쇼핑시즌과 4/4분기 전체 소비경제의 회복세를 가늠하게 하는 미시건대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나온다. 또한 10월 수입물가 결과는 물가압력도 한번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지게 할 것이다.
한편 제프리 클라인탑(Jeffrey Kleintop) PNC애셋매니지먼트사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간선거 이후 연말까지 S&P500지수가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소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간 선거 이후 연말까지 S&P500지수가 하락한 경우가 두 번 밖에 없었다고.
물론 11월과 12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 등장한 기업들의 인수합병 물결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면서, 다만 민주당의 의회장악으로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의 선전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치 못했던 불확실성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