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7414억원을 기록했다.
월 증가규모로는 지난 5월(3조728억원)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같은달의 1조2794억원 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올들어 3월에는 1조1887억원에 머물렀으나 4월 3조1716억원, 5월 3조728억원 등 두달 연속 3조원을 상회, '3.30대책'을 무색케 했다.
하지만 6월 이후에는 금융감독당국의 창구지도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완연한 둔화세가 이어졌다. 6월 2조1177억원에서 7월에는 2조3082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8월에는 1조3255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9월들어 이사와 결혼 등 계절적인 수요와 맞물리면서 2조5969억원 크게 늘었으며 10월에는 2조7414억원까지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하락한데다 전세수요의 구입수요 전환,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1조2857억원으로 추석연휴 카드사용대금 결제 등에 따라 전월(815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에따라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271억원으로 올해 6월의 4조3411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또 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3653억원으로 올해 1월 8768억원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월 5조9326억원 급증하며 지난 2003년 3월(6조1000억원)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4조5526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수신은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월초의 상여금 지급 및 법인세 납부, 월말경 부가세 납부 등으로 결제성 수신이 대폭 감소한 데다 정기예금도 일부 은행의 금리인하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세요구불 예금은 4조5287억원 줄었고 저축성예금도 8060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시장금리의 하향안정세 등의 영향으로 3조1730억원 폭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