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선물을 1만계약 이상 팔았던 외국인은 오늘 1만계약이 넘는 선물을 다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는 호전됐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상승했다.
기관 또한 어제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물시장에서 158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것. 물론 프로그램에 의한 매수긴 하다. 외국인도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어제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본질은 같다. 변한게 없다는 말이다. 내부 변수 보다는 해외요인에 따른 국내 수급변화라는 점 때문이다. 현물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팔아치운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선물시장 움직임에 따른 지수 등락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25포인트 오른 1387.44를, 코스닥은 0.63포인트 오른 600.69를 기록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이 계속된 팔자세를 보이며 오늘도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이를 받으며 1581억원을 순매수,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선물시장에선 어제와 크게 달랐다. 전일 외국인이 1만계약 순매도한 데 반해 오늘은 1만2537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베이시스가 호전됐고 프로그램유입이 야기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9%)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과 보험업종 등도 1%이상 오르며 강한 모습이다. 반면 의료정밀은 1.52% 하락했다.
이날 시장 특징으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점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 증시 상승의 원인도 있지만 연말께 대형주 상승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증시를 이끌었던 기관이 연말을 맞아 수익률 관리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란 주장이다.
심 팀장은 "연말을 맞아 기관이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그간 소외됐던 종목으로 매기가 이전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전기전자, 통신, 금융주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특징주로는 하나투어가 7% 오르며 북핵리스크와 대규모 DR발행 우려에 급락한 후 1개월여 만에 회복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도 아연가격의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과 실적 기대감에 7% 급등했다.
또한 삼성중공업도 고가 수주물량 건조 개시로 인한 조선업 호황 전망과 함께 외국계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 상승과 관련,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오늘 주식시장 상승은 미국 증시가 7일만에 올랐고 라틴쪽 증시도 올랐던 영향이 컸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에 따른 시장 등락이란 점,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세 등 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