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 3조 1,386억원, 영업이익 2,2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자그마치 282.3%가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6% 하락했다.
◆현대중, 3Q 영업이익률 7.2%=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 내용 가운데 주목되는 대목은 바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의 개선이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7.2%. 2005년 하반기 2.3%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가 확연하다는 평가다.
3분기에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는 관측이다.
한국증권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조선부문에서 저가 수주물량이 3사중에서 가장 먼저 해소된데다 사업구조가 우월하다"며 영업이익률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조선, 엔진, 건설중장비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해양과 플랜트, 전기전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2분기에 1,1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이 3분기에 크게 호전됐다.
다만 부문별 이익흐름을 좀더 확인해야 한다는 조심스런 접근도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플랜트 부문의 손실 규모 변화가 전체 영업이익 규모 증가에 얼마나 영향을 줬으며, 다른 사업부문에서의 이익 흐름이 어떠한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조선, 엔진기계 부문에서 타사와의 차별성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느냐는 대목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수주실패가 아니라 '지연' =두산중공업은 3분기에 5,591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누계로는 1조3,313억원이다. 전반적으로 3분기까지의 수주 부진은 수주 실패보다는 '지연'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이 연간 수주목표를 4조 6,319억원에서 3조 6,893억원으로, 매출액은 3조 7,719억원에서 3조 6,797억원으로,영업이익은 2,758억원에서 2,534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며 "수주목표의 하향은 몇 개의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이월된데 따른 것인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와 달리 수주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두바이 담수 프로젝트 등 총 1조원 상당의 신규수주가 2007년 1분기로 지연됐다.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수주 지연으로 매출액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구리와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대표적인 저가 수주 공사인 사비야 (Sabiya) 프로젝트가 3분기까지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단기적으로 4분기가 연중 최대 성수기에 해당, 신규 수주 및 이익의 급격한 턴어라운드(turnaround)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