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거시지표 결과는 여전히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생산성이 제자리 걸음하는 가운데 단위노동비용 상승압력이 크게 강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주말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설 구실을 만들어주었다.
이미 기술적인 면에서는 수요일부터 랠리가 종료될 것이란 조짐이 엿보이는 중이었다.
3개월 5.06%(-0.00), 2년 4.67%(+0.03), 5년 4.55% (+0.03), 10년 4.60%(+0.04), 30년 4.72%(+0.0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이 금요일 문화의 날로 휴장하기 때문에 긴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 및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장 초반부터 재무증권 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3/4분기 노동생산성이 정체했으며 단위노동비용 압력이 강했다는 소식은 추가적인 매물을 끌어내기는 했지만, 시장의 큰 반응은 없었다.
9월 공장주문이 생각보다는 약했고, 주간 고용지표도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당청구 규모가 기록되어 우호적이었지만 역시 시장을 움직이는데는 실패했다.
노무라증권의 한 채권딜러는 "단위노동비용 압력이 1982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는 소식이 무시됐다는 것은, 여기서 중요한 것이 경제의 저력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글로벌 유동성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생산성이 정체한 것은 미국경제가 둔화되기는 해도 기대했던 것만큼 물가압력을 제대로 억제하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같은 물가압력 상승 우려는 연준의 경각심을 유지하게 만들고, 시장이 생각하는 것처럼 2007년 초반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요인이다.
TJ 마타 RBS 캐피털마켓 소속 채권전략가는 "이 같은 점 때문에 연준의 금리동결이 내년 3/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후에서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한편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전반적인 물가추세가 여전히 안심지대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 같은 추세는 고점을 지나 하향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