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뉴욕연방은행 총재직에서 물러난 윌리엄 맥도너(William McDonough) 현 메릴린치 부회장은 2일 뉴욕대 머니마켓티어(Money Marketeers) 회의에서 "아시아국가들의 달러보유액이 대단히 크고 최근에는 유로화 등으로 다변화를 추구하려고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유럽 수출업체들의 보호주의적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들은 당분간 달러보유액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맥도너 부회장은 중국의 경우 위앤화를 추가 절상하려면 먼저 추가적인 내부적인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기업 수익마진이 워낙 빈약하다보니 위앤화 추가절상을 견디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한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게 하려면 금융인프라의 추가적인 개혁노력도 경주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의 파산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주역이기도 했던 그는 최근에는 헤지펀드 업계가 리스크를 잘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1000개 정도의 헤지펀드가 질서정연하게 폐쇄되는 것을 보자면 시장의 기제가 잘 작동하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맥도너 부회장은 "일부 신용파생상품 시장이 금융위기 발생시 곤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등 예전보다 시장이 훨씬 더 복잡미묘해진 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누가 리스크를 담지한 주체인지 알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백오피스를 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맥도너 메릴린치 부회장은 미국이 최근 수년간과 같은 속도로 자본을 수입할 수는 없다는 견해와 관련, 시간을 생각보다 오래 걸리겠지만 미국이 소비를 줄이고 개도국이 자국발전에 더 투자하며 또한 일본과 같은 나라들이 수출의존도를 줄이는 등 각자 자기이해에 충실한 방식으로 생각보다 간단히 문제가 해결되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에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택부문이 급격하게 조정받는다고 해도 소비경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경제가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거나 서유럽의 고용시장의 신축성이 높아질 조짐이 있는 등 긍정적인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