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31일 기자들에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기존 생각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3일 그가 제기했던 발언을 언급하면서 나온 것이다.
이날 일본은행은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이 올 회계연도 2.4%, 내년은 2.1%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면서, 물가압력이 0.3%에서 0.5%로 차츰 높아져 갈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후쿠이 총재는 참의원 경제 재정 및 통화정책 위원회에 참석, 이 같은 전망을 설명하면서 "경제가 전망대로 간다면 금리조절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40엔 부근에서 117.80엔까지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연내 금리인상 가능" 발언이 재확인 되자 환율은 117.50엔 수준으로 반락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이 총재는 "금리결정은 너무 늦지도, 너무 이르지도 않은 적절한 시점에 단행할 것"이라며, 여전히 미리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언급은 생각보다 강경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가 말한 2006년 말이 일반력 기준인지 일본의 회계연도 2006년 말, 즉 내년 3월말을 얘기하는 것인지는 아직 모호하다.
통상 금융시장은 후자의 경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후쿠이 총재는 무엇보다 지금 일본은행은 확고한 금리인상 의지가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한편 후쿠이 총재는 이번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을 언급하면서 "전년대비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어 나갈 것"이라며, 물가지수 집계기준의 수정으로 인해 보고서의 올해 및 내년 물가전망치가 하향수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후쿠이 총재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로 8월보다 소폭 둔화되었던 것은 "석유제품 및 자기임대료의 물가기여도가 줄어든 것"이 그 배경이었다고 지적하고, "도쿄지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볼 때 물가추세에 변화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