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분기별 당기순손실 및 경상손실을 기록한 것은 부도에 따라 1998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듬해 흑자로 돌아선 뒤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30일 당기순손실 439억원, 경상손실 323억원 등을 골자로 한 올해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4분기 759억원, 올해 2/4분기 4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4분기에는 4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경상이익도 작년 같은기간에는 885억원, 전분기에는 407억원의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번에 적자로 돌아섰다.
또 기아차는 지난해 3/4분기 211억원, 올해 2/4분기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4분기에는 8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판매실적의 경우 내수 6만2850대, 수출 15만9431대 등 모두 22만2281대로, 작년 동기보다 1.3% 소폭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24.3% 급감했다.
매출액은 3조503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3% 증가했지만 2/4분기에 비해서는 21.4% 크게 줄었다.
한편, 기아차는 3/4분기 실적 저조에 따라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각각 80만8570대(내수 19만2563대, 수출 61만6007대), 12조349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0.4%와 8.1%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199억원 흑자에서 올해 70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3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74.9%, 90.5% 급감한 1299억원과 3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증권 송상훈 연구위원은 "기아차는 3/4분기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정상 시에 비해 1조원 가량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4분기에는 뉴오피러스, 카렌스 등의 판매호조 지속으로 내수판매가 확대되고 수출 증가로 인해 가동율이 상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4분기에는 원화환율 움직임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