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6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밝혔다.
권오철 전무는 "이제 하이닉스는 연결기준 실적에 주목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해외법인들은 중국법인을 제외하고는 100% 본사에서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체가 다 본사이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디램 시장 공급부족 상황 지속...낸드 2009년~2010년 시장안정화
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 상황에 대해 디램은 지속적인 공급제약 요인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의 경우 수요창출을 위한 가격하락 압력 등으로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지만 2009년~2010년경에는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디램 공급량 90%이상 증가 선언 등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디램의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 하이닉스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것은 그만큼 디램 시장 상황이 좋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윈도비스타 효과와 해외경쟁업체들의 기술력 부족 등이다. 한국업체들은 이미 80나노 공정으로의 이행에 들어갔지만 해외경쟁사들은 90나노로의 전환도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윈도비스타 PC역시 이미 효과를 보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요는 내년 3,4분기다. 따라서 한국업체들이 내년에 디램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COO 오춘식 부사장)
오 부사장은 "낸드시장은 기존에는 MP3가 시장을 견인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뮤직폰 수요가 15~20% 가까이 가고 있다"며 "오는 2008년에는 모바일폰에서 사용되는 낸드 수요가 전체 시장의 35%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가격만 맞춰준다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위해 원가절감 등을 통해 50% 정도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비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탄력적 라인운영으로 상반기 시장 우려 넘어설 것
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낸드 시장의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생산라인 운영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오 부사장은 "지난 상반기의 가격폭락 경험을 바탕으로 디램과 낸드의 탄력적인 운영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한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65% 정도기 때문에 유연한 운영을 통해 시장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철 전무는 "신규 증설라인은 우선적으로 디램에 배정하고 있다"며 "상반기 가격 우려가 있는 낸드에 대응한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60나노8기가 낸드 MLC 양산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를 예상했다.
오 부사장은 "현재 마지막 개발단계며 4분기는 웨이퍼 프리뷰, 1분기 웨이퍼 아웃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 60나노8기가 제품이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바·램버스와의 소송에 대해서는 소송결과와 상관없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오 부사장은 "램버스는 R&D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도시바와의 맞소송은 연말 쯤에 윤곽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