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 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올랐던 금리 상승 폭을 지난 주 수준으로 되돌렸다.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폭은 5주만에 최대 폭이었는데, 이 같은 금리하락은 모두 FOMC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었다. 시장은 이미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금리를 밀어내리는 중이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고, "당분간 완만한 경기확장세가 유지될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만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성명서에서 연준은 첫 문장으로 현재 경기 상황을 거의 대부분 표현해냈다. 즉 올해들어 줄곧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당분간 '완만한 수준의 확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표현한 대목 말이다.
이 같은 표현은 경기둔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경기침체나 생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는 대목이다. '부분적으로는 주택경기 둔화를 반영한' 경기둔화라는 표현은 여전히 주택경기 둔화의 영향을 폄하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강경한 연준의 목소리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자 채권매수에 나섰다며, "이번 성명서는 이전 기조를 좀 더 강조한 것에 다름아니었다"고 평가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10/25)>
3개월 5.12%(-0.00), 2년 4.85%(-0.06), 5년 4.74%(-0.06), 10년 4.76%(-0.06), 30년 4.88%(-0.06)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번에도 연준은 10대1 다수결로 금리동결 결정을 내렸다. 제프리 래커 총재는 여전히 금리인상을 요구했다.
은근히 래커 총재 외에 추가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멤버들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던 시장은 한시름 덜었다.
도미닉 콘스탐(Dominic Konstam) 크레디쉬스 채권전략가는 "이번 성명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며, 연준은 "명백히 금리를 인상할 의도가 없으며, 당분간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FOMC 결과를 보기 전부터 금리하락세를 견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는 자체적인 조정과정을 통해 이번 FOMC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고 판단하는 중이었기 대문이다.
결과적으로 FOMC 결과 자체는 금리하락 추세를 좀 더 강화시킨 정도의 영향 밖에 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