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이 없어 더이상 강해지기 어렵지만 약해질 요인도 없어 본격적인 기간조정에 들어선 모습이다.
재경부가 오전 실시한 5년만기 1조6920억원의 국고채 입찰은 줄어든 입찰물량에 무난히 소화됐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기관이 적어 4.69%에 낙찰 되는 등 다소높게 형성됐다.
입찰이후 금리가 전일 보합수준까지 내려왔으나 강세반전이 되지는 못했다.
입찰 완료로 심리적 부담이 완화되고 미국시장의 조정시기가 임박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매수가 들어왔다.
더욱이 노동부에서 1년물위주로 6500억원가량의 자금을 집행, 보합수준까지 소폭 밀렸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금리는 다시 소폭 상승하면서 마무리됐다.
노동부는 이번주 1조2000억원의 자금을 분할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초까지 2년과 3년물 위주로 나머지 6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보여 우호적인 수급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랫만에 노동부 자금이 집행되면서 우호적인 수급여건은 더욱 지속될 것같다"며 "북핵문제도 조금 사그라든 분위기여서 외인매매를 살피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과 통화정책의 한계 등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좁은 박스권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에 의한 금리 급반등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기간조정을 하는 주라고 본다"며 "재료나 모멘텀이 없어 주후반부터 레인지 하단을 테스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재료가 없어 한국은행의 직매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직매입을 하지 않아 이번달에 2배로 할지 아니면 1.5배 수준으로 할지 주목하고 있다.
1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보다 0.01%p 오른 4.6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은 전일보다 0.025%포인트 상승한 4.675%로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는 전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4.80%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9.2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393계약으로 전일 2만9396계약보다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85계약, 투신사가 245계약, 증권사가 2292계약, 선물사가 35계약, 보험사가 40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4183계약, 기타법인이 512계약, 개인이 166계약을 각각 순매수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강해질때마다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히 강해질 요인도 약해질 요인도 찾기 힘들어 외국인만 쳐다보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