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무는 "3분기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익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라는 감탄사를 내보일 정도였다. 주 전무는 특히 '삼두마차'인 반도체, 통신, LCD에 이어 '디지털미디어사업'이 2007년에는 실적기여에 본격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주 전무는 또 "(타사들이)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우리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삼성전자 특유의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예고했다.
◇삼두마차에 이어 '디지털미디어 사업'이 가세?=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500억원. 이 가운데 반도체사업부문이 1조 2700억원을 벌어들였고, 통신부문이 5200억원을 거둬들였다. 여기에 적자로 고전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LCD부분이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과 생활가전부문은 각각 1000억원, 148억원의 손실을 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주 전무의 '셈법'은 달랐다.
그는 기업설명회를 시작하며 이를 염두에 둔듯 "해외에 사업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만큼 기존 영업손익에 대한 관심보다 순손익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적절하다"며 방어벽을 쳤다. 그의 주장은 디지털미디어야 말로 2007년 삼성의 '숨은 진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주전무는 "디지털미디어부문이 본사기준으로 손실을 냈으나 생산판매가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
결기준으로는 이익을 크게 냈다"고 주장했다. 부문별 영업손익에 가감되지는 않는 대신 분기전체 지분법평가를 통해 손사 순이익 부문으로 반영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6800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했고, 2조19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는 "3분기에 디지털미디어부문에서 2500억원의 이익을 냈고, 지난분기에도 2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냈지만 지분법 이익으로 계산돼 오해할 측면이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내년도 디지털미디어부문이 연간 1조원대의 영업익을 거두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주전무는 "신모델 모젤이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 평판 TV 시장을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디지털 미디어부문의 4분기 전망이 상당히 괜찮다"고 말했다.
◇남들이 눈치볼 때 삼성은 투자?=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투자액을 10조2000억원 가량으로 당초 계획보다 1조원 가량 늘려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키로 했다. 내년도 메모리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조원 가량을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메모리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LCD 부문 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약 2000억원 이상 높여잡았다.
주 전무는 "D램은 현재 주문량의 70% 밖에 공급을 못할 정도로 업황이 좋다. 다른 기업들은 투자 축소를 하고 있는데 투자를 1조원이나 확대하는 것은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올해 뿐 아 니라 내년까지 내다본 것이다."고 말했다.
주 전무는 LCD부문과 관련,"40인치 이상 LCD TV시장에서 삼성과 소니가 60~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높은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연일 올라가는 추세다."라며 '투자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