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있는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큰손이어서 전주투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소위 슈퍼개미가 대한방직의 지분을 20.57%로 늘렸다고 공시함에 따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였던 것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한 22.8%에 맞먹는 수준이어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당연히 높았으리라 여겨진다. 특히 보유목적도 그동안의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해외사모펀드나 PEF의 지분매입과는 또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또 다른 슈퍼개미는 보유중이던 대한방직 주식을 모두 팔아 8개월만에 3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를 동시에 접하기도 했다. 이러한 두 슈퍼개미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샀기 때문에 주가상승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보았는데 나중에 뛰어든 일반개미들도 차익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또 LG그룹 구씨의 3세 중 한 사람이 미디어솔루션이라는 회사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8천원 근처에 있던 주가가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끝에 3배 가까운 25,400원까지 올라섰다.
처음에는 미디어솔루션의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에 참여한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는데 결국에는 대주주 지분 중 45만주를 1,900원에 추가로 인수함에 따라 주가급등세가 이어졌던 것이다.
아마도 1,900원에 추가로 인수한다는 호재가 없었다면 주가는 그만큼 강세를 띄지 못했을 것이다.
유상증자 100만주를 70억원(1주당 7,000원)에 참여했고 또 신주인수권부사채 151억원(행사가격 8,390원)을 인수했으니 단순계산으로도 280만주나 된다.
25,000원선의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평가차익만 해도 400억 이상이 되고 나중 45만주의 평가차익까지 계산하면 더 큰 차익을 불과 보름만에 챙긴 셈이 된다.
주가급등 과정에서 외국인이 43만주를 사들이며 불쏘시개 역할을 한후 2,000원 근처에서 주춤거리자 다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외국인의 주가차익 역시 결국에는 일반개미들이 부담해야 할 몫이다.
이처럼 앉아서 큰 돈버는 슈퍼개미나 그룹 일가가 있는가 하면 푼돈을 먹겠다고 쫓아가는 일반개미들이 상존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라고 하더라도 과연 공정한 게임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