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나 모멘텀이 없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계속되다 보니 시장은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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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의 단골 메뉴는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말 연말까지 적어도 2조원의 국고채직매입을 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가 5천억원을 하는데 그쳤다.
당초 밝힌 대로라면 1.5조원을 더 해야 한다. 12월에는 외국계 은행들이 북클로징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10월과 11월에 해야 하는 셈이다.
따라서 채권시장에 직매입 기대감이 틈만 나면 부각되는 건 당연할 일일 것이다. 어제도 채권시장에는 금통위가 끝나면 한은이 직매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루머처럼 돌았다.
이에대한 한국은행의 반응은 아직 정해진게 없다였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직매입을 하겠다는 것인가,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직매입 기대감 못지 않게 이에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직매입을 언제까지 얼마를 하겠다는 원칙은 없다”면서 “여건이 성숙되면 상황을 봐서 조금씩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여건이란 무엇인가.
이에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리수준과 한국은행의 자금사정,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를 팔 수 있는 상황(국고채 직매입 수요), 금융기관의 북 클로징 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가 워낙 낮아 운신의 폭이 작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을 종합해 보면 한국은행은 국고채 직매입을 할 필요성이 있고 할 의사도 있지만 현재의 금리수준이 너무 낮아 하기가 어려운 답답한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한국은행의 이같은 갑갑함은 시장도 다르지 않을 듯하다.
수급이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에서 국고채직매입라는 수급상 큰 재료가 대기하고 있어 매도 플레이가 잘 안되고 그렇다고 콜금리와 바짝 붙어 있는 스프레드로 볼 때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채권금리는 북한핵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흐르지 않는다면 좁은 박스권에서 미세조정하는 양상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베이지 북이 단기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오늘 채권시장은 다음주 월요일 5년만기 국고채 및 화요일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에 앞둔 약간의 조정심리와 한국은행이 금리가 조정을 받으면 언제든지 국고채 직매입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사이에서 소폭 등락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58-4.64%, 국채선물 12월물은 109.19-109.39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