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 가격은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 탓으로 8개월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8월에 비해 0.3%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6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7월 0.4%, 8월 0.8% 등으로 오름폭이 커졌다가 9월에는 0.3%로 상승폭을 줄였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해 올해 7월 이후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추석특수와 출하감소의 영향으로 채소류(7.4%)와 곡물류(2.4%)가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와 서비스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도시가스 및 증기 가격이 오르면서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 전체 가격이 전월에 비해 2.9%나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3.2% 이후 최고치이다.
시외버스.고속버스 요금 인상과 TV광고료, 위탁매매수수료 상승 등으로 서비스 가격도 전월비 0.4% 올랐다.
반면 공산품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공산품 물가는 지난 4월 전월대비 1.0% 상승한데 이어 5월에는 1.3% 올라 지난 2004년 3월(1.4%) 이후 2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6월에는 0.3%로 오름폭이 줄었다가 7월 0.4%, 8월 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농림수산품의 경우 통상 추석 이후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데다 공산품 역시 이달들어 국제유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10월중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서비스는 지자체의 공공요인 인상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물가는 계절적인 요인이 이미 반영됐다"고 전제한 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쪽의 힘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