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글로벌 달러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특히 달러/엔 환율이 지난 20일께 116선대로 급락한 이후 엿새째 상승하며 118선대 강세를 보이자 매수레벨이 올라왔다.달러/엔의 경우 일본의 9월 단기경기전망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아베 새 정권이 들어선 가운데 정권초 정책기조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통화정책을 변경해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이에 따라 시장은 달러/엔이 견조함을 보일 경우 추석 전 네고가 일단락됨에 따라 추석 이후 반등 여지를 탐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10월 첫 거래일을 맞은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7.90으로 전날보다 1.7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947.50으로 2.20원 올랐다.선물거래소에 상장된 100엔/원 크로스 선물 10월물은 802.70으로 1.00원 떨어졌고, 유로/원 크로스 선물 10월물은 1,201.50으로 보합을 기록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내린 946.00에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중 945.70원을 저점으로 장중 948.5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달러/엔이 118선 강세를 보이자 결제수요가 유입됐고 이월 네고를 소화하면서 시중은행간 달러 매수세가 기를 펴는 듯했으나 전자 등 수출업체 네고로 매매공방을 보이며 947.90원에 마감했다.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53억8,65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오는 4일(수요일) 기준환율은 94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선물거래소에서 달러/원 선물은 모두 4,001계약 체결됐으며, 엔/원 선물은 40계약, 유로/원 선물은 3계약 체결됐다.국내 수급은 지난 9월중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환수급면에서 공급우위를 지속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9월중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거의 두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22% 이상 급증하며 300억달러에 육박,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수입 역시 20% 이상 급증했으나 수출 호조로 9월 무역수지 흑자도 20억달러를 넘어 지난 8월 4억달러 수준에 비해 급증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외환수급면에서 지난 8월의 경우 무역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 경상수지 적자를 보였으나 9월중 급격히 호전될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8월의 경우 여름철 휴가 등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 적자가 2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그러나 9월들어서는 휴가가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잦아들면서 서비스 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같은 외환수급의 변화는 9월중 달러/원 환율이 월초 960원에서 940원대로 밀리는 데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달러/엔이 상승한 데 반해 달러/원은 하향하면서 100엔/원 환율이 800선 초반까지 약세를 보인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결국 지난 8월 이후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경기 악화 우려감은 줄어들었으나 외환수급면에서 공급우위가 커짐으로써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그렇지만 이같은 외환수급은 10월들어 다시 다소나마 변화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9월중 경상수지 개선 효과가 10월초 추석을 포함한 장기 연휴 등으로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달러/엔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과 엔/원 환율은 10월 초를 고비로 상향 여지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달러/엔이 엿새간 뜨는 바람에 저점이 올라왔다"며 "그러나 이월 네고가 여전히 존재하면서 수급이 팽팽하게 전개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9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이월 네고 등이 있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0월중 저점이 다소 올라가면서 950원대 접근을 시도할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9월중 달러/원이 940원 초반까지 밀리고, 엔/원도 밀렸다"며 "그러나 수출 호조로 그만큼 달러 매물이 많았다는 점에서 잘 견뎌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향후 달러/원 환율은 9월말 공급을 소화함에 따라 달러/엔에 따라서 상승 여지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며 "당장 급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달러/엔이 견조할 경우 추석 이후에는 950원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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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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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