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연준의 핵심 정책목표는 물가는 안정시키는데 놓여야 한다면서, 통화정책의 향후 경로는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성장'과 '물가' 사이의 균형잡기에서 자신은 '물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는, 전형적인 '인플레 강경론자'의 면모를 재확인해 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는 향후 거지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가 추세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물가압력도 줄어든다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29일 미들테네시주립대학의 연례경제전망 컨퍼런스에 참석한 풀 총재는 통화정책의 상이한 경로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는데, 여기서 그는 조건에 따라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현 정책은 '중립'.. 성장보단 물가예측이 힘들어 주안점되는 것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조정을 이끄는 새로운 정보가 예측불가능한만큼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설정의 경로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한 뒤, 그러나 연준의 장기 정책목표을 감안한다면 "현재 정책은 중립으로 볼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풀 총재는 그 동안 성장추세가 상당기간 안정적이었고 따라서 좀 더 예측가능해지기는 했지만, 물가압력에 대해서도 같은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금 연준의 정책핵심은 변화하는 물가압력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여기서 그는 "우리는 실물경제을 안정시키기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 물가 기대수준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풀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지만 10월 회의에는 잭 귄 총재의 은퇴로 인해 공석이 된 애틀랜타 연준총재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두 차례 연속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동결한 연준은, 앞으로 경기둔화 때문에 금리인하 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란 일부 금융시장의 기대와 직면하는 중이다.
◆ 연준 중기 전망보고서 잘 보라.. 최근 금리동결 놀랄 일 아냐
이날 연설내용은 주로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통화정책 경로가 선택될 수 있다는 점에 집중됐다.
여기서 풀 총재는 연준이 의회에 제출하는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는 연준이 어떤 식으로 정책을 운용할 것인지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나올 거시지표 결과 생산 및 물가 모두 연준의 예상치를 초과하게 된다면,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산과 물가지표 모두 예상보다 약하다면 추가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만약 경기약세가 압도적이라면 FOMC는 어느 시점에 가서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성장과 물가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물가의 진행과 연준의 나고 안정적인 물가유지 목표를 감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용수준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높은 물가압력을 수용하거나 혹은 현행 물가압력을 유지하는 것은 나중에 더욱 후회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풀 총재는 강조했다.
한편 그는 "비록 점진적으로나마 물가압력이 완만해진다면, 또한 물가가 안심지대까지 내려갈 확실한 전망이 있다면야 고용수준이 악화되는데 계속 억제적인 수준의 정책을 고수하여 물가압력 하락속도를 빠르게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거시지표 결과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올 경우에도 완화정책을 주창하기 전에 지표결과가 지속적인 그림을 그려내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며, "그래서 전체적인 상황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물가리스크가 줄어든다면 그 때는 주저없이 금리인하를 주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 물가 기대수준이 안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연준이 필요할 경우 경기가 다시 살아나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정책적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 총재는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전혀 놀라워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금리인상을 중단하고자 결정한 것은 내가보기에는 거시지표 서프라이즈의 영향보다는 이미 몇달 전부터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8월은 경제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향후 이벤트의 경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 금리인상을 중지하기에 적절한 시점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풀 총재는 "8월 금리동결이 금리인상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중지인지 아니면 좀 더 장기적인 금리인상 중단인지 혹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점인지 여부는 앞으로 전개될 경제여건에 달려있다"고 주장하했다.
여기서 그는, "내가보기에는 경기를 예측하려는 전문가들은 연준이 필요할 경우 물가압력에 공세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로 빠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는 점을 분명히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