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월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면서 우리나라 외화채권 발행기관 가운데 최초로 0.4%p의 가산금리 벽을 허물고 Libor+0.38%p의 금리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이어 이번에 그동안 넘기 힘든 벽으로 여겨지던 0.35%p보다 낮은 Libor+0.31%p 수준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기 채권의 가산금리 면에서 다시 한번 국내 최저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이번에 발행된 5년 만기 채권의 경우, Libor+0.22%p로 가격이 결정됐는데, 이는 수출입은행의 기 발행 5년 만기 채권의 유통시장 가산금리 보다 약 0.03%p 낮은 수준으로서, 결과적으로 통상 신규 채권 발행 시 이미 발행된 채권의 유통시장 수익률에 0.01~0.02%p를 추가로 얹어 지불하는 프리미엄을 전혀 부담하지 않음은 물론, 오히려 유통시장의 채권 수익률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채권발행은, 지난 주 후반부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유럽계 투자자들이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많이 요구하는 가운데 태국의 쿠데타 및 헝가리의 대규모 시위사태 등이 겹치는 불안정한 시장여건에도 불구 성공적인 조건으로 발행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추어 만기․금액․금리구조의 최적 조합을 탄력적으로 결정하는 발행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유도했고, 주기적으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 투자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채권 발행의 최적기를 모색한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저리로 조달한 8억 달러를 대부분 외화표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