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오전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후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자 숏커버가 먼저 나오면서 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이 109.33인 전고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고평이 3-4틱가량 나면서 결국 이에 대한 부담으로 강보합 마감됐다.
장중 발표된 내년 51조원의 국고채 발행계획과 7조원의 바이백 계획이 호재로 작용한 듯 보인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이 올해 보다 16조원 가량 줄어들면서 장단기 스프레드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 10년만기 국고채 등 그동안 관심에서 제외됐던 중장기물에 대한 매수로 나타나 금리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3년물 이하 통안증권 등의 거래는 위축돼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에 그동안 커브가 스티프닝해진 상태에서 좁혀들지 못했던 장은 플래트닝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에 너무 약해서 그런지 10년물 매수세가 돋보인 하루였다"며 "매수가 좋다기 보다는 매도가 위축됐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회사채 발행이 수급의 변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채 발행이 많지 않다고 본다면 수급은 항상 좋다고 봐야 한다. 지난 3년간 회사채 발행이 적으면 채권공급보다 채권 매수대기자금이 많았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국내 채권시장은 오늘 저녁 개장하는 미국시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주택판매 데이터 등의 영향으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국내 채권금리도 하락, 4.60%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6-3호)은 전일과 보합인 4.6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도 0.02%포인트 하락한 4.68%로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2006-5호)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84%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09.3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만5060계약으로 전일 3만4296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사가 1080계약, 기타법인 638계약, 개인 8계약, 외국인이 225계약, 보험사가 410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1254계약, 증권사는 1055계약, 선물사가 52계약을 순매수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갈 상황에서 올라가지 않고 제대로 내려가지도 못하는 장으로 무력감을 갖게한다"며 "타개할 방법도 없어 진퇴양난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