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한은이 불과 1년새 5차례나 전망치를 번복한데다 특히 최근에는 두달여만에 전망치를 3번이나 바꾸자 중앙은행의 경기예측 공신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은 정삼용 국제수지팀장은 27일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경상수지 40억달러 흑자 달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경상수지 전망치 발표는 우리 팀의 소관사항은 아니다. 우리는 경제지표를 산출만 할 뿐 전망은 하지 않는다"며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4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낼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경상수지 흑자 40억달러 달성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2006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를 160억 달러 흑자로 전망한 이후 올해 들어 3월과 7월에 각각 100억 달러, 40억 달러 흑자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어 한은은 지난 8월에는 경상수지 전망치를 균형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한은은 지난 8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수입 증가, 서비스 지출 확대 등으로 거의 균형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고,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 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연간 4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며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삼용 팀장은 이날 "9월 금통위 직후 이성태 총재 발언은 올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도 규모가 크지 않아 균형수준에 가깝다는 얘기"라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 40억달러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반도체가격은 올라가는 등 지난달 설명회 때보다 여건이 상당히 호전됐다"며 "특히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 및 반도체 가격 상승은 올 11~12월 경상수지에 20억달러 가량 호조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10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선 "10월초 추석연휴 등으로 기업들이 이달중 선수출에 나설 경우 9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상당히 윗쪽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10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나 한자리수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가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 그는 "여행, 레저 등의 수요로 인해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