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반등 하룻만에 다시 하락하며 2개월여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의 반등력이 약화되고 수출업체 네고가 지속되면서 매도세가 지속됐다.
글로벌 달러는 주말 반등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매물에 눌리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이 116선 초반으로 밀려나면서 역외 매도세도 다시 재개됐다.
기본적으로 수출업체들의 월말 및 분기말 네고가 집중되면서 상승 모멘텀 약화에 따른 하향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4.00으로 전날보다 2.80원 하락하며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1일 944.30을 하회하며, 지난 7월 10일 942.00원 이래 두달 보름여만에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선물거래소에서는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943.30으로 2.90원 떨어졌다.
100엔/원 크로스 선물 10월물은 달러/엔 하락으로 814.60으로 0.50원 상승했다. 유로/원 크로스 선물은 거래가 없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말보다 0.80원 하락한 946.00원에 출발한 뒤 946.50까지 반등하며 고점을 높였다.
그렇지만 시장의 이월 매물이 털리고 수출업체 네고가 이어지면서 945원으로 하향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이 일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반등하는가 싶더니 역외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945원 하향 이후 943.80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장에 들어서서는 시장 마인드가 매도세로 전환한 가운데 반등력이 크지 않았다.
그렇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2,000억원을 상회하자 추가 하락이 막히는 듯하며 일부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했따.
그러나 장막판 들어 달러/엔이 116선대 초반으로 추가 하락하고 역외 매도도 지속되자 943.70으로 일중 저점을 낮춘 뒤 94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63억8,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 81억달러 수준에서 크게 후퇴했따.
전체적으로 레벨 하향에 따라 추격 매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줄긴 했으나 시장의 매도마임드는 해소되지 않았다.
오는 26일(화요일) 기준환율은 94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며, 달러/엔 약세로 100엔/원 현물 크로스 환율은 810원이 지지되며 812원선에서 마쳤다.
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반등 이후 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공급 압력에 처한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글로벌 달러가 반등세를 보이기보다는 아시아 통화 절상론이나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하향세를 보임에 따라 약세 마인드가 커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117선에서 116선대로 회복된 뒤 116.50선까지는 반등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약세로 전환됐다.
시장은 월말 및 분기말 네고가 예고된 상황에서 940원대 초반에서 매물 압력에 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950원 하향 이후 수급이나 기술적인 측면 모두 약세 시기를 보이고 있어 주중까지 수출업체 네고가 얼마나 출회될지가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급면에서 공급우위가 예상되고 글로벌 모멘텀도 크지 않다"며 "달러/엔이 빠지자 역외도 매도쪽을 강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주중까지 940원선에서 네고 매물이 얼마나 출회될지가 관건"이라며 "달러/엔이 116선 이하로 떨어진다면 역내외 매도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역협회가 이날 대정부 및 대국회 건의를 통해 환율안정을 촉구하고 '외평기금 관련 논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 정부나 국회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정책당국이 즉각 개입을 단행하거나 국회가 외평기금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정책당국의 경우 시장 및 금융시스템 안정에 충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국회 또한 행정부 견제 차원에서 기금의 방만한 운용을 제한하고 운용 절차 등을 명확히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기업체들의 경우 아직은 취약하지만 시장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또 무역협회 역시 회원사들의 리스크 관리를 독려하거나 협회 차원의 개선방안을 마련치 않고 환율하락 등 문제가 될 때만 정부에 방어해 달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무역협회의 주장을 보면 일견 수출업체들의 곤란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면서도 "그러나 기업회원사들한테 정확한 정보나 환율 하락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유도하지 않고 매년 시장 개입만을 반복하는 협회의 행태도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2006년 9월 25일(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44.00원(전일비 -2.80원)
- 시가/고가/저가: 946.00 / 946.50 / 943.70
- 하루 변동폭: 2.80 (고가-저가)
- 기준환율(9/26): 944.80 (전날 944.2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63억8,000만달러 (전날 81억2,90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35억5,450만달러 (전날 48억4,45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28억2,550만달러 (전날 32억8,45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2,973억원 (전날 -622억원)
- 코스닥: -84억원 (전날 -59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