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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전망] 버냉키, 물가지표 그리고 베이지북.. 연준 정책경로 실마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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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무척 바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버냉키 연준의장이 한 주 동안 세 차례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며, 지난 달 미국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가 나오고 연준의 베이지북 보고서도 제출된다. 또한 사실 다른 재료들에 눌려서 빛나지는 않지만, 5월 소매판매 결과와 산업생산, 소비자신뢰지수 결과 등도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경기둔화도 무릅쓰겠다는 태도를 드러냄에 따라 지금 금융시장은 '오버슈팅'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경제와 물가 전망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그 조합과, 연준 핵심 관계자의 이러한 변화에 대한 입장 표명. 아마도 이 정도면 현재 연준의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의 향후 경로와 그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대략 파악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한편 이번 주 유로존에서는 6월 ZEW 경기신뢰지수가 나오고 주요국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와 4월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가 나온다. 일본의 경우 내각부가 제출하는 월례경제보고서와 일본은행(BOJ)의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그리고 4월 전산업활동지수 결과가 주목된다.(뉴스핌 미국, 유럽·일본 해외경제표 참조)◆ 버냉키 및 연준 주요관계자 발언 주목, 긴축정책 얼마나 갈까중요 지표 발표가 거의 없던 지난 주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주는 고대하던 주요지표들이 나오기 때문에 정책당국의 발언을 이 결과와 비교해 볼 여지가 생긴다.버냉키는 이번 주 월요일 뉴욕시간 오후 7시30분 조지타운대에서 연설을 가진 후 화요일 오전 11시에는 의회도서관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서 소비자 이슈를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두 이벤트에서는 청충과의 질의응답이 예정되어 있어 뜻하지 않게 의중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지만, 물가 및 소매판매 지표 등이 나오기 전이라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 주 버냉키 발언 중에서도 주요 지표와 베이지북 보고서가 나오고 난 뒤에 있을 목요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Economic Club)에서 행할 연설이 가장 주목된다. 에너지가 주제인 이 연설 역시 질의응답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지난 주초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에너지 물가 상승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발언을 제출할 것인지 관심거리다.사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이 반갑지 않다"며 경각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강력한 긴축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그가 추가 금리인상 전망 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내놓더라도 시장이 다시 놀랄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관건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의 폭과 기간을 어떤 식으로 끌어 갈 것인가 하는데 있다.금융시장과 경제전문가들 모두는 연준이 이번 달 말 FOMC에서 17회째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 기준금리를 5.25%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는 중이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이제 6월 이후 추가긴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지난 주처럼 인플레 파이팅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연준이 25bp 추가 인상으로 이번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다.사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버냉키가 아직 어리숙한 면이 있는 신임의장이지만, 그의 발언이 지난 영향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한편 이번 주말에는 도널드 콘 연준이사의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경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물가와 통화정책 그리고 세계화'를 주제로 한 연설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그 내용이 주목된다.그 외에도 이번 주에는 주초 샌드라 피라낼토 클리브랜드 연준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의 연설이, 주중과 주말에는 주말에는 한국에서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의 연설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등 지역 연방준비은행총재들의 연설 일정이 놓여있다.수전 비스와 랜달 크로츠너 연준이사도 각각 연설 일정이 두 차례씩 예정되어 있다.이처럼 이번 주에는 6월 FOM를 앞둔 "침묵" 기간 이전에 주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원없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와 강경한 발언기조 외에 온건파의 생각도 들어볼 기회가 있을 것 같다.물론 언제나처럼 이들 정책당국자들은 시장이 원하는 주제를 건드리지 않거나 혹시 이 주제를 건드리더라도 속시원한 대답을 제공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 역시 감안해야 할 것 같다.◆ 5월 근원CPI 월 0.2%, 연간 2.3% 상승...소매판매 둔화 예상그 동안 정책결정이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연준은 이번 주에 결심을 위한 중요한 지표들을 맞이한다. 그 중에서도 수요일(미국시간)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주목된다.5월 전체 CPI 상승률은 0.4%,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 상승률은 0.2%로 예상된다. 지난 3월과 4월 두 달간 월 상승률은 0.3%였다. 그러나 5월 근원CPI 상승률이 예상대로라면 전년대비 상승률이 2.3%로 연준의 안심지대를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이 같은 근원 인플레 압력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콘 연준이사는 지난 주말 연준리 부의장 인준 청문회에서 "최근 인플레 지표 결과가 곤혹스럽다(troubling)"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인플레 기대수준의 상승은 주로 유가 상승에 의한 것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매우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위험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마도 콘 이사가 "곤혹스럽다"고 말한 것은 버냉키를 비롯한 대부분의 연준관계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하필 미국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 압력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버냉키 의장은 지금 미국 경제가 일종의 이행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당분간 미국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함께 제출했다.그런 점에서 이번 주 나올 소매판매 결과는 최근 경제활동의 둔화 가능성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지만, 부진했던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 상대적으로 왕성한 0.5%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결국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자동차 구입의욕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단 얘기다. 한편 전문가들은 휘발유 판매가 소매판매 증가세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동차 외에 이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외에 주유소 판매를 제외할 경우 소매판매 증가율이 0.3% 수준으로 높지 않았을 것이란 서베이 결과를 소개했다.어쨌든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0.6% 및 0.5% 증가률을 기록했던 소매판매 지표가 5월들어 크게 둔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음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나온 5월 수입물가지수가 1.6%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나, 수입 석유제품 가격이 5.2%나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는 이러한 영향이 크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5월 PPI 상승률이 0.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마도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 물가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을 주지 않았을 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유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2% 상승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유가 상승과 수입물가 오름세가 인플레 압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연준의 추가금리인상 의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5월 산업생산은 지난 4월 0.8% 증가세 이후 다소 증가 폭이 둔화되어 0.2% 증가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설비가동률에 주목하고 있으며, 아마도 5월에는 장기 평균선보다 높은 82.0%로 소폭 추가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목요일에는 재무부가 발표하는 4월 대내외증권매매동향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자본 순유입액(증권 순매수 규모)은 지난 3월 689억달러보다는 다소 증가한 8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여 무역적자를 보전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주말에는 미국 1/4분기 경상수지 적자 결과가 나오며 2,220억달러 내외로 지난 해 4/4분기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전월 79.1보다 소폭 개선되었을 것이란 전망(다우존스)과 소폭 악화되었을 것이란 전망(블룸버그)이 엇갈리게 나왔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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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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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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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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